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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의 세상 스케치 437 회
보스톤코리아  2014-03-03, 11:50:56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는 너무한 것 아닌가. 훤히 보이는 안으로 굽혀진 팔 누가 보아도 굽은 팔이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논란의 금메달을 획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의 안으로 굽어진 팔 '부덕의 소치'가 아니고 뭔가 말이다. 그래도 김연아 선수의 의연한 모습은 참으로 자랑스러웠다. 모두의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숨가쁜 결과가 발표되는 그 찰나에 그녀는 하늘이 노래지고 캄캄해지는 그 순간을 어린 나이에 잘 감당해줘서 미안하고 고마웠다. 그것은 순간의 당황이 아닌 도를 넘은 황당의 무례(無禮)였다.

경기의 점수라는 것이 종목마다 각기 다를 테지만, 예를 들어 아이스하키라든가 스피드스케이팅 그리고 쇼트트랙 등의 종목들은 점수가 확연하게 눈에 나타나는 것이니 문제로 삼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이번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종목 같은 경우는 그저 모두가 국제빙상연맹(ISU)의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판을 믿었고 믿을 수밖에 없지 않았던가. 모든 국민이 그랬을 테지만, 어제오늘 마음이 참으로 심란하다. 특별히 그 무엇을 해줄 수 없어 안타깝고 자식을 보듯 부모의 마음처럼 부모가 부족해서 불이익을 당한 것 같은 억울함이 울컥 오른다.

물론, 어떤 경기든 홈팀이 갖는 잇점은 있다고 한다. Home Court Advantage라고 해서 개최국의 유리한 점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다른 나라의 선수들에 비할 수 없는 안정을 말하는 것이며 홈 그리운드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익숙한 경기장 시차 적응이나 입에 맞는 음식 등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개최국의 변수라는 것이다. 그리고 개최국인만큼 많은 관중들의 응원의 환호성은 더욱 경기의 변수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국제빙상연맹의 심사위원들의 투명하지 않은 부분도 마음에 걸린다. 여하튼 이래저래 속이 상하긴 마찬가지이다. 

어제오늘 카톡으로 <국제연맹에 보내는 김연아 선수 경기에 대한 소치 올림픽 온라인 탄원서> 여기저기 친구들로부터 날아들었다. 특별히 그 무엇을 해줄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에 얼른 들어가 서명을 하고 몇몇 지인들께도 카톡으로 내용을 보냈다. 오늘도 미국 NBC 방송 올림픽사이트에서 누가 진짜 금메달이냐고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투표하고 있다고 카톡이 몇 날아들어 들어가 서명을 마쳤다. 이처럼 김연아 선수의 재심사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이 일기도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개체국의 러시아 나이 어린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심정은 또 어떨까.

경기를 마치고 의연한 척 가슴 졸이며 점수를 기다리던 김연아 선수가 2등의 은메달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중에 눈물을 흘리는데 가슴이 더욱 아팠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를 끝으로 우리 국민들뿐만아니라 세계 각 나라의 팬들에게 자신의 혼이 담긴 혼신과 혼열의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 김연아 선수였다. 그리고 러시아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지금 18살이니 아직도 기회는 더욱 많지 않던가. 개최국인 러시아가 금메달에 대한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아쉬움이 남는 것은 '부덕의 소치'로 안타까움이 남는 까닭이다.

제 자식이 예쁘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을까. 그러니 옛말에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 했다고 하지 않았던가. 한 가정에서도 잔칫날 손님을 불러 놓고 음식이 많든 적든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만큼 찾아온 손님에게 정성껏 대접했느냐가 문제가 아니던가 말이다. 하물며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에서 자국의 선수의 이익을 위해 다른 선수가 불이익을 당한 것이 확연하다면 진정 창피스러운 일이지 않겠는가. 물론, 홈 코트 어드밴티지라는 이유를 들어 조금 물러서서 생각해본다하더라도 도대체 심판의 판정에 대해서는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을 떨 치수가 없다.

부당한 결과를 놓고 이미 결정지어진 문제라고 무조건 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미덕이 아니다. 그것은 지금의 은메달 금메달의 문제를 넘어 다음에도 이런 일은 언제든지 되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홈 경기가 되었든 원정 경기가 되었든 간에 누구나 서로 주인과 객의 입장이 될 수 있기에 무엇보다도 심사위원들의 위상과 공정성 있는 심사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제 바닥으로 떨어진 심사위원들의 믿음과 위상은 무엇으로 채울 수 있겠는가. 이 모두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공정성을 잃은 부당한 심판의 '부덕의 소치'가 만들어 낸 결과이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skybost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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