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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의 세상 스케치 529회
보스톤코리아  2016-01-11, 11:57:49   
2016 붉은 원숭이의 해 '병신년(丙申年)'을 맞았다. 이렇듯 병신년 새해를 맞아 손편지도 아닌 누군가 공을 들여 만들어 놓은 멋진 영상카드로 이리저리 카톡 인사를 하게 되었다. 어디 그것으로 그칠까. 병신년 새해를 맞다 보니 별별 재미있는 인사말이 돌고돌게 되어 나에게까지 전달이 된 것이다. 여하튼 며칠 받고 보내며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이 모든 것들이 어떤 이에게는 장난처럼 느껴져 시간 낭비라 여길 테고, 또 어떤 이는 이것도 우리네 사는 일상의 작은 기쁨이라 여기며 웃음을 지을 것이다.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쩌랴. 그저 자신이 느끼는 만큼이면 좋은 것인 게다.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프랑스에 살고 있는 시누이님(누나)이 가족들이 함께 공유하는 단체 카톡에다 우리 가족들 중 '원숭이띠'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시누님 가족들의 나이별 띠를 나열해 놓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보통 중국 식당에 가서 앉아 있으면 matt를 깔아주는데 그 매트 안에 있는 zodiac(12 궁도)이 있지 않던가. 미국인들이나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중국 식당에 들르면 12개의 동물 모양과 그에 대한 설명을 자신이 태어난 해에 맞춰 재미로 읽어보는 것이다. 이렇듯 시누이님도 미국에서 오래 살아 무엇인지 잘 모르면서 무척이나 흥미로워 하는 것이다.

어찌 미국인들과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 뿐일까. 몇 년 전부터 나 역시도 신년에 오르는 첫 신문에서 '띠별로 보는 새해 운세'라는 칼럼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렇다, 읽고 안 읽고는 그 사람의 마음이니 편안한 데로 생각하자. 그것을 믿고 안 믿고 역시도 개인의 선택이니 이렇다 저렇다 말할 것도 없다. 그저 재미로 보며 웃음 한 번 지을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올해가 '원숭이띠의 해'라 하니 스치는 생각이 원숭이띠와 잘 어울리는 것이 '용띠'라는 것이다. 우리 집 막내 녀석이 92년(임신년)생으로 원숭이띠이고 엄마는 64년(갑진년)생이니 용띠인 것이다.

병신년(丙申年)의 뜻과 의미를 살펴보면 병(丙)은 음양오행 중에서 화(火)에 속하고 그래서 붉은색이라 하며, 신(申)은 십이지 중에서 아홉 번째 지지(地支)에 속하는 원숭이라고 한다. 원숭이는 옛적부터 재주가 많고 사람과 제일 유사하며 머리가 제일 좋은 동물이라 여겼다. 그래서 여기저기 재주꾼으로 일컬을 때 원숭이 동물과 비유하며 그 유명한 서유기에서도 손오공이 원숭이인 이유도 그러하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붉은 원숭이의 해인 2016 병신년(丙申年)은 재주가 많은 아이가 태어나고 재주가 많은 사람이 자신의 꿈을 활짝 펼칠 수 있는 좋은 해라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여하튼,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작을 열었다는 것이다. 언제나처럼 '첫'은 늘 설레고 두려움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계획을 세워 놓긴 했지만, 어디 뜻대로만 이루어지던가 말이다. 하지만 인생은 나 자신의 선택이라는 생각을 한다. 언제나 두 개의 양 갈림길에서 서성이지 않던가. 이 길로 갈까, 저 길로 갈까 하고 고민하면서 그 누구의 선택이 아닌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그래야 그 선택의 결과가 어찌 되었든 아쉬움이나 후회가 없는 이유이고 까닭이다. 나 자신이 아닌 곁의 다른 사람으로 인해 선택이 정해진다면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늘 아쉬움과 후회 그리고 남의 탓이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최선을 다하는 한 해이면 좋겠다. 자신이 세운 계획과 목표에 열심과 열정으로 노력하는 그래서 나중에 설령 계획한 만큼의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을지라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을 그런 삶의 노래를 부르면 좋겠다. 삶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고마운 일이 아니던가. 괜스레 자신의 삶을 다른 이와 비교하거나 자신의 가족(남편, 아내, 자식, 부모)을 다른 가족과 비교해 지레 속상해하거나, 실망하거나, 좌절하는 어리석은 삶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다. 2016 '붉은 원숭이의 해'에는 열심과 열정과 지혜로움으로 더욱 행복하길 바란다.

어찌 되었든 기분 좋은 기운으로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으려 한다. 서로에게 덕담을 주고받으며 그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그런 한해의 시작을 하려 한다. 자신이 가진 것이 아무리 많아도 나눌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서글픈 일일까. 곁에 누군가 있어 나눌 수 있고 그 나눔으로 즐겁고 행복해지는 것이다. 너무 움켜쥐지 말고 조금씩 풀어놓아 서로 소통하는 그런 한해이길 소망한다. 훌쩍 지내다가 또 병신년(丙申年) 한해를 갈무리하고 돌아볼 때쯤 남의 탓이 아닌 다른 이의 도움으로 참으로 감사했다는 고백을 하며 나 역시도 다른 이에게 고마운 사람이었기를 마음을 모아본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skybost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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