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레벨의 보딩 스쿨은 원하는 대학을 보장하는가?
보스톤코리아  2007-05-20, 17:09:11 
질문: 톱 레벨의 보딩 스쿨은 원하는 대학을 보장하는가?

답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명문 보딩 스쿨에 입학한 학생 들은 축하를 받을 만 하다. 특히나 올해 처럼 치열이라는 단어가 상투적으로 들릴 만큼 경쟁이 지독한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과연 명문 보딩 스쿨 입학이 이 Harvard, Yale, Princeton, 혹은 Stanford 진학을 보장하는가?  대학 입학에서 명문 보딩 스쿨에 간 학생 들의 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학교 학생 들보다 높은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한국 학생 들의 경우 "꼭 그렇지는 않다" 이다. 명문 보딩에 간 학생 들이나 가족의 기대치가 워낙 높은데도 이유가 있지만 간단히 말해서 같은 능력과 노력을 가지고 최고 수재 들이 가는 명문에서 대학을 준비하는 것과 한 등급 낮은 학교에서 준비하는 것을 비교해 보면 후자의 경우가 명문 대학에 가기가 다소 유리하다. 이는 한국 학생 뿐 아니라 미국 학생 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심지어 같은 능력과 노력을 투입할 때 잘 알려지지 않는 공립학교에 다니 것이 유명한 사립에 다니는 것 보다 유리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세칭 일류 학교는 학생과 교수진의 수준이 높고 면학 분위기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나쁜 학생에 물들 염려도 적다. 따라서 이런 곳에서 교육 받은 학생 들은 대학에가서도 더 잘한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경쟁이 심하고 상대 평가에서 불리하다. 덜 유명한 학교 들은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본인 만 열심히 한다면 돋 보일 수 있고 자신감에 찬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다. 강북 학교가 내신에서 강남 학교보다 유리하다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일류 보딩 스쿨 들이 아이비리그 대학과 돈독한 관계를 바탕으로 feeder school (진학생을 공급하는 학교) 역할을 하면서 학생 들이 능력 이상의 혜택을 입었지만 이것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졸업생의 1/4 이 아이비 리그 대학을 간 Taft School 의 경우 1939년에는 82명 졸업생 중 23명이 Yale을 간 반면 1984년에 들어서는 148명 졸업생 중 6명 만이 Yale을 갔다.

공부를 잘 해서 일류 학교에 가는 것은 축하받을 일이지만 일류 학교에 가서도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일류 학교 간 보람이 줄어 들 수도 있다. 반대로 원하는 일류 학교에 못 갔더라도 분발하면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도 있다.

따라서 일류 보딩 스쿨에 간 학생 들은 이 사실을 명심하고 가서 열심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원하는 보딩 스쿨에 가지 못한 학생이라 하더라도 본인하기에 따라서는 대학 입학에서 권토중래가 가능하다는 것을 깊이 새기고 심기일전 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게임은 끝난게 아니고 지금 부터 시작인 것이다.

송영두 박사
보스톤유학원 원장
미국 781-274-0419
서울 02-579-9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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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두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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