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 (痕)
보스톤코리아  2007-05-27, 01:11:00 
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세계에 미국이 나쁜 충격(Adverse Impact)을 주는 것으로는 이 행정부(부시행정부)가 역사상 최악이다."-카터(Jimmy Carter) 전 미국 대통령, 아칸소 민주당 회보(Arkansas Democrat Gazette)와의 회견에서
"도마(Thomas)에게 네 손가락으로 (못자국난) 내 손을 만져보아라. 또 내 손을(창자국난)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요한복음 20장 27절



5월은 졸업의 달이다. 졸업(Graduation)은 학업을 끝냈다는 말이지만 대학의 문이 열려있는 것은 사회와 연결되었으므로 졸업은 곧 사회진출의 시작(Commencement)이다.

서울의 노무현 정권이 비난을 받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졸업과 취업의 연결고리가 끊긴 것. 대학 졸업생이 100만명 이상 취업을 못한지가 오래란다. 사회생활로 가정을 끌어갈 능력이 증명된 대학 졸업장을 들고도 취직자리가 없다는 것은 비극이다. 어쩌면 국가적인 창피이기도 하다. 졸업장은 내가 가정을 이끌어갈 능력을 증명하는 귀중한 "흔적(痕跡)"이다. 각 대학마다 졸업장과 박사학위증명서를 주는 것은 능력의 흔적을 찍어준다. 이 흔적을 사람마다 찍어주고 졸업식이 슬픔의 눈물로 얼룩진 곳은 역시 버지니아 공과대학. 4월 16일 조승희군의 총격에 사라진 교수들과 학생들의 “대답 없는 출석”에 졸업의 흔적을 쥐고도 눈물을 쏟았다. 조승희군의 부모를 비롯 32명의 유가족들에게 5월은 눈물과 회한의 흔적을 찍어준 달(月)이 됐다. 어디 학업의 졸업만 흔적이랴. 영국의 블레어(Tony Blair)총리는 10년 이상의 총리직을 6월 27일에 졸업한다. 그가 세 차례에 걸친 총리직을 연임했으나 가장 큰 흔적은 미국과 함께 이라크를 잘못 공격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이해를 촉구한 것.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도 나는 잘 못하지 않았다."는 생각인데 국민들이 잘못했다고 하니 물러난다했다. 이라크전쟁과 연관된 울포위츠(Paul Wolfowitz) 세계은행총재도 "양가죽을 쓴 늑대"란 흔적을 남기고 6월말에 총재직을 졸업한다. 부시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의 강력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24명의 이사들의 사임압력을 못이겨 말이 사임이지 쫓겨난다. 그는 국방부차관으로 있을 때 딕 체니 부통령, 럼스펠트 전 국방장관과 더불어 이라크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으로써 세계은행총재로 있으면서도 부시의 공화당 심부름꾼(?)으로 지목받아온 것. 표면상으로는 여비서 리자(Shaha Riza: 옥스포드졸업, 무슬림 여권주의자)의 파격적인 급여인상 문제에 몰아 부쳤지만 울포위츠 총재에게는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선도자에다, 여비서와의 추문"에 묶여 양가죽을 쓴 늑대라는 흔적을 벗지 못할것이다.

폴웰(Jerry Falwell)은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졸업했다. 그는 "정치적 목사"라는 흔적을 안고 갔다. 2007년 5월 15일. "하나님을 정치에 끌어들인 설교자"란 별명아래 리버티 대학교(Liberty University) 설립자로서, 전국에 방영된 "옛 복음시간(Old Time Gaspel Hour)쇼 출연자로써, 또한 비틀거리는 "도덕주력당(Moral Majority)" 당수로써 활약상이 크다 했으나 "예수이름으로 기도하면서 자신의 제트기를 띄워 공중에 떴으나 인간의 영혼을 구한 것이 아니라 로날드 레이건을 대통령 시키는데 바빴었다는 뉴스위크 조사(弔辭). 이 조사의 결론은 "이제 폴웰 목사는 더 좋은 곳으로 갔다해도 이 나라를 위해서는 더 좋아졌는지 모르겠다"는 애매한 끝맺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정치를 송두리째 바쳐도 시원치 않을 목회자가 정치를 위해 하나님을 끌어드린 흔적은 오래 남을 것이다. 특히 공화당이 이라크와의 전쟁을 붙들고 씨름하는 동안, 민주당 주도 의회의 전쟁 종결안을 거부하고 부시가 고집을 부릴 때마다, 미국의 기수(機首)를 잘못 조종하는데 크리스챤들이 기여했다는 비난이 쏟아질때마다 폴웰 목사의 정치 개입흔적이 따라다닐 것이다. 바로 이시점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같은 크리스챤으로서 크리스챤 부시가 이라크 전쟁을 고집할수록 미국은 최악의 역사를 저지른다는 경고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의 채널을 스스로 막고있다는. 표시(mark), 발자취라는 뜻을 지닌 흔(痕)자는 '凡物之跡; 범물지적=모든 물건의 발자취'라는 뜻이다. 이 흔적(痕迹)의 흔(痕)자는 '죽음'이 끝인 병(病) 역(     )자와 이 죽음을 멈추거나 끝낸다는 뜻을 지닌 멈출간(艮)자와의 합성어이지만 "죽음과 삶의 극한적인 그리고 아주 상치적(相値:Discord, Contrary)인 양극(兩極)이 결합돼있다. 죽음을 향해 치닫는 병(病 )의 세포속에 죽음을멈추는 면역세포(간:艮, Immune Cell)가 박힌 그림이다. 여기서 죽음을 막는 면역 세포인 간(艮)자는 햇빛(日) 또는 말씀(曰)의 씨앗(氏)으로 등장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너의 빛을 사람앞에 비추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은 5장 14,16절)

빛-착한 행실- 하나님 영광이 연결돼 있다. 빛(日)도 선(善)도 하나님 영광(榮光)과 우리 죽음(死)이 관계됐다는 깊은 진리. 따라서 사람의 눈에 보이는 흔적으로는 생(生)과 사(死)보다 확실한 것이 없다. 눈에 보이는 삶과 죽음 사이에 안보이는 삶의 영원한 흔적을 도마(Thomas)가 보지도 믿지도 못했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중 하나이면서도. 사실은 도마 때문에 예수 부활의 흔적이 가시적(可視的)으로 증거됐다. 이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죽은 후에 오는 영생을 안믿으려 애쓴다. 아예 여성의 흔적을 안 남길려고 과학과 지식의 설득에 홀딱 빠지기도 한다. 여성의 흔적중 가장 소중하고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표시가 출산인데. 아예 월경을 끝내거나 주기를 바꾸어서 산아제한 또는 정지할 수 있는 약, 라이브렐(Lybrel)아 FDA 허가를 얻어 7월부터 시판된다고. 28알씩 한팩(pack)으로 아직 값이 결정되지 않았으나 1년을 복용하면 아예 월경을 종료시킬수도 있다니 여성의 흔적을 없앨 수도 있는 산아 제한의 길이란다. 가정의 달 소식으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

죽음넘어 영원한 생명을 보장하는 흔(痕)의 접촉은 예수님 부활후의 손에 못자국과 옆구리의 창자국을 믿는 길이다. "본래 죽음은 보고 먹고 싶어서 하나님 말씀을 안 믿은데서 우리 세포속에 병으로 들어왔다." (창세기 3장6절). 이 죽음을 졸업하는 흔적은 안보고 믿는데서 시작된다. "보고 안 믿으니 죽었는데" 이것을 '안보고도 믿는 것' 으로 뒤엎어 '영생의 복'을 얻는 말씀 "Blessed are those who have not seen and yet have believed;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이 있다"(요한복음 20장 29절). 이 말씀을 누가 보증하는데? 성령이시다. "저(하나님)가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 (고린도후서 1장 22절)", "아버지(하나님)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예수)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한복음 14장 26절).베드로(Peter) 사도는 "하나님 의 썩지않고 살아있는 말씀의 씨앗(艮)으로 거듭난 크리스챤임을 역설한다. 이 씨앗(艮)을 품은 크리스챤은 하나님을 썩어질 정치, 죽음이 한계인 정치에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말씀이 씨앗인 나의 삶 모두를 하나님의 영광에 쏟아 붓는 것이다. 이런 삶의 에너지가 예수 이름으로 우리에게 부어진 혹은 우리 마음속에 장치된 성령이시다.
이런 크리스챤의 고백과 찬양은 "예수와 함께 동거함을 만민이 알게 하옵소서" 폴라드(Adelaida Pollard)여사의 기도며 찬양이다.
이런 고백을 가능케한 성령께서 예수님 부활후 일곱번째 일요일(2007. 05. 27), 오순절(Penticost)에 모든 크리스찬의 마음속에 영생의 마크인 흔(痕)으로 오신다. 예수 이름으로 "아멘, 어서 오소서" 하는 크리스찬에게는 한사람도 빼놓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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