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기행(바다사랑)
보스톤코리아  2008-01-20, 00:33:02 
최석천 (전문 낚시인)
최석천씨는 뉴욕지역에서 낚시 가이드와 미주, 남미, 유럽 등지에서 전문 낚시인으로 활동해왔다. 문의 330-774-6291


바다는 살아있는 생명체다. 쉴새 없이 움직이는 파도는 살아 숨쉬는 심장이며, 철썩이는 파도소리 또한 심장의 박동 소리다. 바다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은 지금도 천기천수를 누리고, 보이지 않는 원칙과 질서를 지키며 인간과 호흡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진화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른 우리 인간도 태초의 모습이 해면체였다는 설과 바다에서 잉태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 되었다는 고고학자들의 연구 결과 또한 가능성과 설득력이 있는 이론이며, 확신을 같게 하는 데는 이론(異論)이 없을 것이다. 인간도 역시 바다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바다. 바다는 마음의 고향이요, 노래의 텃밭이며, 풍요로운 삶의 터전이다.
6대 주에 자리한 곳곳의 나라들은 풍습과 모습, 기후와 지형이 각기 다르지만, 바다를 향한 노랫말이나 시(詩), 이상(理想) 등 아름답고 감미로운 정서가 가득한 곳, 드넓은 바다의 모습을 똑같이 표현하고 있다.
농경사회(農耕社會) 이전에도 바다는 모든 먹거리를 해결하고 삶을 의지하던 곳, 천년의 역사가 두 번이나 바뀐 지금도 바다는 우리의 3대 음식 중 한가지를 해결해 준다. 넓고 풍요로운 바다는 어머님의 품과도 같아 하나 같이 바다 사랑은 끝이 없이 동경하는 곳, 찾고 싶은 곳으로 으뜸인데, 정화(淨化)의 자정능력이 월등하여 항상 깨끗하고,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바다는 지형의 모습에 따른 해안선의 구조가 물길을 돌리기도 하고, 끌어들여 휘어 감기도 하며, 적절한 온도와 염도, 적응할 수 있는 물살을 찾아 해초들이 활착을 하고, 어류들이 회유를 하는 것이다. 드넓은 대륙의 나라, 미국의 해안 또한 동서남쪽의 지형에 걸맞는 서식어종의 수는 다양하지만, 꾼들이 즐겨 찾는 어종은 어디를 가도 비슷한 상황이다. 똑같은 바다에서도 염도가 달라 비중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생태가 신기롭기까지 하다.
한가지 재미있는 현상은 추운 지역(한대성) 어류의 색상과 모습은 어둡고 둔탁하지만, 따뜻한 지역(열대성, 난대성) 어류는 밝고 화려하며 날렵한 모습이다. 환경에 따른 어류생태 변화는 우리 인간의 생활습성과 구조와도 유사한 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로, 추운 지방의 거리를 지켜보면, 검고 어두운 색의 의상이 많아 둔하고 투박하여 조용한 느낌을 준다. 짙은 색은 따뜻한 햇살의 열기를 더 받아들여 체온 유지를 위한 보호색인 셈이다. 그러나 남쪽의 더운 지방 도시들의 모습은 확연히 다르다. 흰색, 미색, 핑크 등 밝고 가벼운 색상이 주류를 이루고, 활동적인 것이다. 이와 같이 지역마다 특성이 다른 바다를 다니며 여러 생명체들의 생식과 서식이론에 기초한 즐겁고 재미있는 낚시 공부는 어느 나라 어떤 지역에서도 빠른 적응력과 높은 성공률, 상식과 일치할 때의 성취감은 물론 바다를 사랑하는 꿈과 희망은 더욱 커질 것이다.
개인 사정으로 잠시 중단 됐던 칼럼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새해에 시작되는 ‘낚시 기행’은 비수기인 1~4월 까지 연재 계획이다.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준비된 자료 없이 더듬어 쓴 글이 약간의 수정(10년 동안의 변화에 따른)을 요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냥 그 모습을 옮기기로 했다.
1996년 5월에 출발한 여행은 뉴욕을 떠나 5개월 동안 해안과 대륙을 돌아 다녔지만, 워낙 넓은 대륙이라 차근차근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쉽고 허전해서 이듬해 다시 석달을 더 돌아 보았던 기억들이 선명하고, 보석처럼 반짝인다. 짧지만은 않은 8개월 동안 달려갔던 여행길의 기억을 더듬어 New York, New Jersey, Maryland, Florida, Texas, New Mexico, San Francisco, Seattle, Wyoming, South Dakota, Michigan 여행 후기의 순으로 연재할 계획이다.

* 독자 여러분들의 요청이 많아, 추후 낚시 동호회를 만들어 장비 공동구입은 물론, 이론과 현장실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남녀불문 초보자 환영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 바랍니다. 문의전화 330-774-6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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