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祈)
보스톤코리아  2008-07-28, 09:45:48 
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나는 매일 기도합니다. 가정의 보호를 위해서 적지 않은 내 약점과 죄를 위해 용서를 빕니다. 힘든 경선을 끝냈지만, 대통령 선거의 당락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 - 오바마(Barack Obama) 민주당 대통령 호보, 뉴스위크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 마태복음 5장 44절.


"하나님의 선지자 노릇도 못해 먹겠다" 워렌 제프스(Warren Jeffs, 52살)가 아리조나 모헤이브(Mohave Arizona) 감옥에서 내뱉었다. 몰몬(Mormon)교에서 분리된 FLDS(Fundamentalist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 Day Saints: 근본 예수 그리스도 말일성도 교회)교주인 제프스는 일부다처제를 집행하면서 미성년자 강간죄 등으로 유타주에서 10년 징역형을 선고 받아 있는데 같은 혐으로 아리조나주와 택사스주에서도 기소돼 재판을 기다린다. 급성위병으로 라스베이거스 메디칼센터에 공수돼와서 응급치료를 받고 다시 모헤이브 감옥으로 지난 7월 23일 되돌아 갔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24시간 자살감시관이 지킨다. 제프스는 목을 맬려고도 하고 벽에 몸을 부디쳐 죽음을 시도하기도 하고. 두 무릎이 까져서 상처가 났는데 기도(祈禱)를 여러 시간 계속해서 란단다. 한 달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다는 자살감시관의 말. 자살 기도(企圖)와 하나님과의 기도는 어긋나는 말이다. 1,800 에이커의 텍사스 엘도라도 목장(Yearning for Zion Ranch)에서 400여 명의 10대 미성년자들을 키워 영적 결혼(spiritual marriage)이란 이름으로 중년 남성들과 결혼을 강제(?)하면서 "기도를 하며 서로 순종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니까"를 주장했던 장본인 제프스가 24시간 자살 감시의 눈길을 받고 있으니.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남아프리카 전대통령은 지난 17일로 90세 생일을 맞았다. Anti-Apartheid(인종차별 민족격리 정책 반대)로 27년 형무소 살고 5년 대통령을 했던 만델라의 기도는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과 서로 나누며 살았으면."

기도(祈禱)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核心)이다. 기도가 잘못되면 신앙이 병들었다는 증거다. 기도가 없는, 기도를 소흘히 여기는 교회는 병들었거나 죽은 교회다.
예수님이 가장 크게 화(禍)를 내신 것이 기도가 궤도를 벗어난 교회였다. 예루살렘의 유대인 성전에 들어가셔서 다 뒤집어 엎으신 다음 "내 집(교회)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窟穴, a den of robbers)을 만드는 도다. - 마태복음 21:13, 마가복음 11:13, 누가복음 19:46" 예수님이 "기도와 성전을 내 집"이란 발언이 십자가상의 죽음을 자초하였다. 성전을 내집, 기도하는 집이라 말씀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사야 56:7)과 동등하게 "내 집은 기도하는 집(My house will be called a house of prayer)"이라 하였으니 유대인 제사장들이 눈이 뒤집어 질 수 밖에.

기도의 기(祈)자를 들여다 보면 두 가지 뜻을 지닌다. 祈: (1)告也고야 = 알현드린다는 뜻과 (2)報也보야 = 갚아드린다 또는 보답(報答)한다는 뜻. 다시 祈 = 示+斤. 示: 보일시(垂)라고도 발음하고 하나님기(神ㅣ)로도 발음된다. 示자의 모양을 상(床)위에 제물을 차려 놓은 그림이므로 제단으로 생각한다. 여기서 斤: 權一六兩 권십육량 = 근근. 祈자의 비밀이 바로 이 斤: 권16량에 숨었다. 영어로 풀면 이해가 빠를 수도 있다. The authority(權) both(兩)) one(一) and six(六). "1과 6의 양쪽 권한" 斤은 그냥 600g, 한 근의 무게로 알고 있는데, 왜? 權一六兩(권십륙양)을 하나님 제단에 올려?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I lay down my life - only to take it up again) 나(예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을 내 아버지께서 받았노라(I have authority to lay it down and authority to take it up again. This command I received from my Father. - 요한복음 10:17, 18)" 여기서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하는 권한을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으셨습니다. 權一六兩, 곧 하나님(一)이 육신(六)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생과 사(生死) 양(兩)편을 관리하시는 권세(權勢)라는 증거가 祈에 담겨 있다. 이 "권십육양"을 하나님이 그의 독생자 예수님께 주신 것은 "사랑의 증표"라 하셨다. "The reason my Father loves me is =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that I lay down my life - only to take up again =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 - 요한복음 10:17" 크리스찬이 기도하는 이유는 바로 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the love of God that is in Jesus Christ our Lord)에 연결되기 위함이다. 바울(Paul) 사도의 말대로 이 사랑이 기도의 주체이신 "권십육양"에 연결되면 아무것도 끊을 수 없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이 사랑,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權一六兩'의 사랑, 죽어도 다시 사는 사랑을 끊어 놓을 수 없다"고(로마서 8:38, 39). 어째서?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示)을 우리 아버지"로 연결해 주시는 예수(斤)께서 祈도는 꼭 "나의(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해야 祈도니까.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求)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You may ask me anything in my name, and I will do it - 요한복음 14:13, 14" 요한복음 14장에서 두절(13, 14절)에 연이어 "내 이름으로" 구하라는 것을 강조하셨다. 뿐만 아니다. 같은 복음서 16장에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My Father will give you whatever you ask in my name : 23" 분명해진 것은 아버지의 제단(示)에 아들 예수님이 권십륙양(斤)으로 받쳐진 제물인데 그 제물의 이름으로 구(求)하면 또는 기도하면 제물인 아들도 제사를 받는 아버지 하나님도 구하는 것을 주신다는 것. 여기서 열쇠가 "예수의 이름"이다.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나를 하나님께로서 온줄 믿은 고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The Father himself loves you because you have loved me and have believed that I came from God - 요한복음 16:27" 예수 이름을 쓰는 자격이 분명해졌다.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분"이란 믿음, 이 믿음이 없이는 "권십륙양: 하나님(一)과 인간(六) 양(兩)편의 권세(權勢)를 가진 분"이신 것을 인정하지 못하니까. "하늘(一)과 땅(六)의 모든 권세(兩權)를 내게 주셨으니: All authority in heaven and on earth has been given to Me - 마태복음 28:18". 부활하신 후의 이 예수님 선언을 믿지 않고서는 "예수 이름으로" 기도가 힘들게 돼있다. 하여 예수님은 예수 이름을 쓸 수 있는 ID(신분증)를 남기셨다. 크리스찬들의 코에 숨을 내쉬며(He breathed on the Christians) "성령을 받으라: Receive the Holy Spirit - 요한복음 20:22" 바로 이 성령이 예수님을 이 땅에서 "권십육양"으로 일하게 하신 장본이다. 오늘 이 성령을 통해 크리스찬들이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도를 통해 확인한다. 죽음(六)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一)의 사랑을 구하는 기도인지 예수 이름(一)을 이용해서 나의 유익(六)을 구하는지를 성령께서 기도마다 점검하신다. 분명히 알고 넘어갈 것은 기도(祈禱)는 "권십육양"이므로 삶(一)과 죽음(六)을 초월한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한 것이 유월절 예비일, 안식일 하루 전 날이어서 6일째 제 6시(요한복음 19:4)였으므로 六이 죽음을 뜻한다. 죽음을 이긴 예수님의 부활은 안식 후 첫날(마태복음 28:1, 마가복음 16:9, 누가복음 24:1, 요한복음 20:1)이서 一이다. 이 부활은 하나님 아들로서의 一로 되돌아 가셨으니 祈자가 하나님(示)과 예수님(斤)이 인간의 죄로 인한 죽음(六)을 체험한 후 부활(一)로 다시 하나님 아들(一)로 되돌아가신 "영원한 사랑의 통로(path)"인 것이다. 祈자만 죽음과 관계된 것 아니다. 禱(도)자를 보면 하나님 제단(示)에 목숨(壽: 長ㅣ 장신 = 명길 수)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긴 목숨"을 달라는 뜻. 정리하면 기도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내가 영생(永生)하기를 바란다는 뜻. 하여 주기도문의 시작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영생의 주인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예수 이름 때문에"죽을 인간이 영생하는 특권을 가진다는 것. 까닭에 죽었다 다시 사는 祈자도 영생을 맡긴 禱도 모두 아버지 하나님 손에 맡겨진 것이다. 예수 이름으로라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나를 아뢰고 감사하면 내 것이 모두 아버지 것 되니 내게 남는 것은 평안 뿐이어야 한다. 기도 후에도 근심과 걱정이 남아 있다면 아직도 내 목숨을 하나님께 맡기지 않았다는 증거다. 워렌 제프스가 무릎이 깨어지도록 기도했으나 자살을 꾀한다면 자기 문제를 하나님께 다 넘기지 않았다는 증거다.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 당락을 하나님께 맡겼다면 떨어져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평안이 가슴에 머문다. 만델라의 기도는 시간이 흐름과 함께 평안도 자랄 것이다. 성령이 인도해서 예수 이름으로 하는 기도는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아버지 하나님은 원수도 사랑하시니까. 아니 원수도 예수안에 있는 하나님 사랑에는 녹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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