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영의 재테크 칼럼
보스톤코리아  2009-06-22, 14:21:01 
여러분이 은퇴 후에 집을 소유하고 있다면 그 집은 은퇴 생활에서 중요한 자금원이다. 특히 모기지를 다 갚았거나 이미 많이 갚았으면 늘어난 에퀴티(Equity)는 여러분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며 추가적인 현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중요한 원천이 될 것이다.

은퇴 후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 늘어난 에퀴티를 이용하는 방법에는 1) 현재보다 더 싼 집으로 이사를 하거나 2)역모기지(Reverse Mortgage)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 외에도 홈에퀴티론을 얻어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지만 홈에퀴티론은 이자와 원금을 갚아나가야 하므로 은퇴 후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매달 이자를 추가적으로 지출해야 하므로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1. Trading down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고 더 작고 싼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매달 모기지 지불 부담 없이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다. 은퇴 후에는 출퇴근 거리의 부담이 없기에 좀 더 멀리 나가 더 싼 집을 구하게 되면 지금 집의 에퀴티만으로도 모기지 없이 집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관리가 힘들고 자녀들이 다 출가하여 쓰지 않는 빈 공간이 많다면 이사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아야 한다. 이사를 하여 줄인 모기지 비용이나 관리비의 절감으로 경제적인 면에서 훨씬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수십 년을 살아 온 집을 팔고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큰 집에서 살다가 갑자기 낯선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간다는 것은 감내하기 힘든 일이며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좋은 이웃들과 헤어지는 건 정말 힘들 수 있다. 특히 현재의 집에서 자녀를 낳고 키우며 화단의 꽃과 텃밭에 채소를 재배해 해마다 좋은 기억들로 쌓아 온 집이라면 그 집에 뿌리 내린 추억을 다 뽑아서 낯선 새 곳으로 옮긴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다.

그래도 해마다 오르는 재산세와 주택 보험료, 생각지도 못한 큰 주택 수리비용들은 추억만으로 간직하기에는 현재의 집이 너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특히 재정적으로는 큰 비용의 지출로 여러분의 은퇴 자금이 더 빨리 고갈될 수 있으므로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2. Reverse mortgage
역모기지는 여러분이 은행에다 모기지를 내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 여러분에게 매달 페이먼트를 지급하는 모기지이다. 그래서 “역(Reverse)”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현재 집에 남아있는 에퀴티를 담보로 매달 일정 금액을 은행으로부터 받게 된다.

이 돈은 그 집에서 살고 있는 한 갚을 필요가 없다. 매달 받는 금액은 나이, 에퀴티 금액, 이자율, 클로징 비용의 4가지 요소에 의해 정해지며 나이가 많을수록 에퀴티가 클수록 더 많은 금액을 받게 되며 이자율이 낮을수록 클로징 비용이 낮을수록 여러분의 월 수령액은 늘어난다.

역모기지의 장점은 현재의 집에서 계속 살 수 있으며 매달 추가적인 현금이 생겨 은퇴 생활에 보탬이 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현재의 집을 떠나기가 어려울 경우 역모기지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모기지의 일종으로 매달 받은 돈 만큼 채무가 생겨 에퀴티가 줄어 들게 되며 클로징 비용이 일반 모기지들 보다 높아서 몇 년 내 현재의 집에서 이사를 가게 된다면 오히려 금전적 손해를 볼 수 있다. 또 실제적인 집 관리 비용은 줄어 들지 않기 때문에 재산세, 주택보험료나 집 수선 비용 등은 계속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성주영 ( Waddell & Reed, Financial Advisors, 781-890-4599(Ext.108) 에게 문의 바랍니다.
jsung@wradvisors.com, www.jsung.wradvis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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