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5) – 한국, 미국, 일본, 중국의 주식시장 상편
보스톤코리아  2009-11-16, 14:03:58 
영민 엄마,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말하기 전 한국, 일본, 중국, 그리고 미국 주식시장의 상관관계를 부드럽게 알고 넘어갑시다. 한국에서 살다가 태평양을 건너 온 우리들, 한 순간에 한국의 주식시장을 떠나 미국 주식시장만 다루게 되면 조금 헷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가 한국의 주식시장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고자 하는바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모든 은퇴자금을 한국에 투자를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한마디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정말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한 번 가장 기본적인 재정계획 (financial planning)에 의해서 생각해 봅시다. 제가 “분산투자란 무엇입니까?” 하고 묻는다면 모든 사람들이, 정말 거의 100%로, 분산투자란 무엇인가 전문가 이상으로 설명하실 것입니다.

Don’t put all your eggs in the same basket 라는 예까지 들면서 말입니다. 우리들이 흔히 주식투자를 잘못할 때는 본인 스스로도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인식 못한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봅시다. Stock, Bond, Cash가 무엇인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만약 은퇴를 방금하시고 저의 손님으로 오신다면 저는 총 자산의 60% 정도는 Stock에 투자를 한다고 합시다. 그 60% 에서도 단지 5% 정도만 Emerging Market이라는 곳에 투자를 합니다. Emerging Market 이란 Brazil, China, Egypt, India, Indonesia, Mexico, Philippines, Russia, South Africa, South Korea, Turkey등 새로운 산업국가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Emerging Market에 5% 라는것은 실지적으론 3% 만 (60% x 5%, 60%의 5%) 투자하는 이유는Emerging Market에 투자하는것이 상당히 높은 위험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위험성을 불구하고 이곳에 투자하는 이유는 언제 어느 때 수익률이 많이 나올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주목하여 볼 것은 위의 여러 나라 중에는 한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시 정리해 말한다면 한국 주식 시장에 직접적으로 투자되는 비율은 그야말로 손님 총 자산의 1%도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한번 더 정리해 말한다면 어느분은 자기의 모든 은퇴자금을 한국에 100% 투자하고 저의 경우는 1% 보다도 적은 비율로 한국에 투자가 된다는 말입니다. 100% 투자는 한국에서 말하는 “묻지마 몰빵투자” 입니다, 이론적으론 잘 알고 있는 “분산투자”를 전혀 안하는 것입니다.

혹시 이렇게 생각 하실지 모릅니다. 한국의 주식시장이 미국의 주식시장보다 수익률이 더 좋을 수 도 있다고, “당근” 이지요,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또한 위험성 (risk) 이 상당히 많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특히 소중한 은퇴자금, 얼마 만큼의 위험성을 택하시겠습니까?
전에도 언급했지만 주위에는 주식도사님(?)도 많고 경제도사님(?)도 많이 계십니다. 저는 가능한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고 모든 최종적인 결정은 여러분이 하시는 것입니다.

한국의 코스닥, 주식시장(stock market)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의 코스닥이 가장 많이 올라 갔을 때에는 2000년초 거의 3000이 되었고 현재에는 500 정도 입니다. 특히 한국에서의 주식투자는 어려운 점이 조금 더 있는 듯 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봅시다. 한국에서는 “무자본 인수합병 방식, M&A (Mergers & Acquisitions)”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설명한다면 자본을 하나도 들이지 않고 회사를 인수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자본을 하나도 들이지 않고 회사를 어떻게 인수 할수 있을까요? 정말 우리의 조국 한국에서만 가능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간단히 설명드립니다. 사채업자로 부터 돈을 구입하여 어떤 우량한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여 대주주가 됩니다. 대주주가 된 후 여러 개의 유령회사와 여러 군데 유망한 곳에 투자를 한다는 명목으로 회사돈을 빼내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식으로 빼낸 회사돈으로 사채업자의 원금과 이자를 바로 갚아버립니다. 그리고 남은 회사 주식처분과 횡령으로 거금을 마련한 후 조용히 사라집니다.

이러한 “무자본 인수합병”으로 가장 많은 타격을 받는 사람은 이 회사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 입니다. 이 사람들 중에는 물론 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자들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개미군단” 이라고 하지요. 그 회사에 투자한 모든 재산이 종이조각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이러한 일이 가능할까요?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실질적으로 현재 이러한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십다. 우리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 밖에 나가서 말하지 않는 한 누가 알겠습니까? 같은 이치로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은 외부에서는 그 누구도 알수가 없는것 입니다.

회사의 내부를 전혀 알수가 없기에 거의 회사가 망할때까지도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때때론 소액투자자들이 직접 나서기도 합니다. 어느지방 어느작은 회사에 투자를 했다고 하면 실제로 그 곳에 가서 조사를 해봅니다. 유령회사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만일 아무것도 없는 거짓회사에 투자를 했다고 합시다. 그러한 사실을 전부 조사해 “금융감독당국”에 제보를 합니다.

그렇다면 일반 투자자에 의한 제보를 “금융감독당국”에서 일일이 제대로 조사를 할까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금융감독당국” 에서도 솔직히 시인합니다. “우리에게는 사법권이 없다”, “이러한 일은 검찰에 보고를 해야 한다” 등의 말로 끝냅니다.

하긴, 운이 좋게 당국에서 조사해 이러한 “작전세력 (실지로 사용되고있는 단어)” 들을 잡았다고 합시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 나라의 사법부는 이러한 “전문가범죄”, “ 경제범죄”, “기업인범죄”등에 또한 얼마나 관대합니까? 저는 TV로 휠체어 타고 마스크 쓰고 병보석(?)으로 나오는 기업인 너무나 많이 봤습니다.

미국의 명절 추석이 다가옵니다. 다음 주에는 “원금절대 보장되는 주식투자방법” 하나를 소개합니다.
어려운 이민생활 잠시 다 잊으시고 가족, 친지와 함께 즐거운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
Independently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Billions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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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billionsfina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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