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보딩스쿨 입학전략 : 자기 주관을 갖고 차별화 해야 된다.
보스톤코리아  2010-01-19, 12:58:00 
김가람(Collingwood school. Vancouver) 학생 인터뷰 연습 중.
김가람(Collingwood school. Vancouver) 학생 인터뷰 연습 중.
대부분의 보딩 지망자들이 학부모가 얻은 정보로 자녀의 보딩 입학 과정을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수집한 많은 정보들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정확하더라도 본인과는 관련이 없을 수 있기에 분석해서 도움이 되는 정보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주관이 있어야 한다. 성공적인 케이스를 경험한 학부모의 준비 과정을 무조건 쫓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작년에 성공한 학생의 준비 과정이 금년에 지망하는 학생들에게도 똑같은 영향을 준다는 보장이 없다. 게다가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성공기를 본인의 재능과 입장과 상관없이 무조건 쫓아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해마다 입학 기준은 조금씩 바뀐다. 올해 학교에서 뽑는 조건과 지망하는 학생들의 수준 등이 작년과 달라 작년에 합격한 학생이 금년에는 불합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자신만의 컨셉을 가져야 한다.
보딩학교들의 입학 과정은 해마다 조금씩 바뀔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중상위권의 학교에서 한인 학생을 작년에 많이 입학시켰기 때문에 금년에는 남녀 한 명씩 2명만 뽑을 수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이 학교 입학 과정이 명문 보딩에 입학하는 것 만큼 갑자기 어려워질 수가 있다. 또한 작년에 축구를 잘하는 한인 학생을 원했거나, 미술이나,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잘하는 학생을 뽑았다면 금년에는 다른 분야에 비중을 두고 뽑을 수도 있다.
결국 작년에 축구를 잘한 학생이 명문 보딩에 합격을 했다고 무조건 축구를 잘하는 컨셉으로 간다해서 같은 결과를 매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매년 학교에서 필요한 부분을 알아내 장시간 동안 입학 과정을 준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자신의 장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여러 학교에 지망해 그 중 본인의 장점을 높이 사고, 본인의 장점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학교에 집중하는 것이 입학 확률을 높이는 길이다.

2) 특기생 수준이 아닌 포트폴리오는 도움이 안 된다.
보딩학교에 인터뷰를 오는 지망자들의 공통점은 무조건 미술 포트폴리오나 음악 연주의 CD를 준비해서 제출한다는 점이다. 이점이 궁금해서 해마다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음악, 미술 재능이 뛰어난가 보죠?”하고 물어 보면 대부분 “뛰어난 것보다 모두들 그렇게 준비하고 제출하기 때문에 안 하면 불리할 것 같아서”라고 답한다.
물론 미술, 음악 실력이 뛰어나서 본인의 재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한인 학생 지망자 중 피아노 3-5년, 미술 3-5년 정도의 수준은 너무 많다.

보딩학교에서 학업적인 면 외에 운동, 예능 면에서 뛰어난 실력자로 학교의 이름과 실력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예도 있다. 하지만 지망자의 학업, 운동, 예능을 관심 있게 보는 이유는 보딩 생활에서 큰 비중이 되는 운동, 예능, 클럽, 봉사 활동 생활을 조화롭게 할 수 있는 학생들을 원하는 이유가 더 크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한인 학생들 사이의 경쟁에서, 예능 실력이 아주 뛰어나다면 차별화가 될 수 있다. 이런 학생들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음악, 미술 선생님, 혹은 운동코치를 통해 큰 이점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남들이 한다고 해서 나도 남들 만큼 하는 실력으로 무조건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것은 좋지 않다. 포트폴리오는 전문가인 음악, 미술 선생님에게 넘겨져서 평가를 받게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검증된 실력이 아니면 제출하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

3) 특이한 컨셉의 김가람 학생
옆 사진의 김가람 학생은 (Collingwood School, Vancouver) 금년 보딩 입학 지망자로 학원을 다니지도 않고 어린 나이에 SSAT 97%, TOEFL 105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 학생을 만나본 입학 사정관들은 다들 잊을 수 없는 한국 여학생이라고 평가했는데 그 이유는 높은 시험 점수가 아닌 이 학생 자체가 특이하기 때문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이 학생은 자기 학년에서 키가 제일 작으면서도 남자들을 제치고 팔굽혀펴기(push up) 챔피언이 될 정도로 힘이 세며 (학교에서 별명 “탱크”), 남자랑 같이 축구를 하는 한인 여학생이기 때문이다
.
또한 10살에 캐나다 시골에서, 말, 고양이, 늑대까지 키우는 집에서 6개월을 살았고, 12살 때부터 동양 만화를 영어로 번역해서 외국인들한테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운영했다. 현재 이 사이트에는 1,900 명의 외국 학생들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여러 나라(Hawaii, Portugal, Canada, Korea, China)의 회원들과 함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김가람 학생은 일본 만화를 좋아해 일본 만화를 읽기 위해 일본어도 혼자 공부해서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 입학사정관들이 인터뷰 시간 동안 크게 웃음을 터뜨릴 정도로 발랄하고 똑똑한 자기 주관이 확실한 학생이었다.
남들이 하는 것을 쫓아 하지 말고, 자신의 개성을 살려서 차별화 하는 준비 과정이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하고 싶다.


Andrew Kwak, Boston Street Consulting, L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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