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보딩스쿨 입학전략 : 30분의 인터뷰에 모든것을 걸어야된다.
보스톤코리아  2010-02-01, 14:11:26 
인터뷰 담당자는 지망자를 만나서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보고 싶어할 자리일 뿐이다. 입학원서나, 서류에서 볼 수 없는 이 학생의 인품, 성격을 알아보기 위해서 만나는 자리이다. 질문에 맞는 대답과 틀린 대답도 없다.


보딩학교의 입학확률을 높이는 인터뷰자리에서 실수할 것을 두려워해서 안전하게 준비된 답으로 대화할 경우 패스할 수는 있어도 인터뷰 담당자한테 강한 인상을 남겨주는데 실패한다.

하지만 체면을 유지하는 패스의 인터뷰는 합격자명단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은 패스한다 해도 실패라고 보면 된다. 인터뷰 담당자는 입학 사정관중의 한 명으로서 2월 달에 학생들을 합격, 불합격 시키는 회의에서 학생 선발의사를 밝히게 된다. 인터뷰 담당자가 응시자를 뽑겠다고 file을 던져줄 수 있도록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이 인터뷰자리다. 이런 중요한 기회의 자리에서 확실하게 모든 것을 걸고 승부를 해야지, 묻는 답에만 대답하는 수동적인 인터뷰를 해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1)인터뷰는 시험이 아니고 서로를 알아가는 자리이다.
보딩 인터뷰자리는 시험 보는 자리가 아니다. 인터뷰 담당자는 지망자를 만나서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보고 싶어할 자리일 뿐이다. 입학원서나, 서류에서 볼 수 없는 이 학생의 인품, 성격을 알아보기 위해서 만나는 자리이다. 질문에 맞는 대답과 틀린 대답도 없다.

대부분 질문은 학생이 취미생활을 어떤 것을 하는지, 학교 생활은 어떤지 , 친구관계, 살아온 경험담 등에 관해 물어보기 때문에 자기의 생각을 말해주는 것이 답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답을 통해 인터뷰 담당자한테 자기 자신을 보여 줘야 된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 음악, 운동, 친구라든지, 내게 의미있었던 일들, 체험담, 나를 힘들게 했던 일들, 내가 창피하게 생각했던 과정들, 모두를 솔직하게 얘기해서 상대방과 같이 동감을 하고,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재미있지만 진지한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을 해야된다.

물론 어린학생이 보딩학교를 방문해서 30분정도의 1:1 인터뷰를 하는 자리가 낮설고 두렵기만 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담당자와 대화를 나누다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지 않을까, 준비하지 않은 질문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불안하고 긴장하게된다.

하지만 이런 소극적인 자세로는 치열한 경쟁율을 뛰어넘어 합격자가 되기는 힘들다. 이 30분에 인터뷰를 통해서 본인이 어떤 사람이고, 좋아하는 것은 어떤 것이고, 보딩학교 입학이유는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얘기 할 수 있어야 한다.

2)Be Yourself가 Key다.
인터뷰시 “Be yourself” 가 key인데 많은 한인 지망생들의 첫째 실수는 여기서 비롯된다고 말하고 싶다. 인터뷰 예비 질문에 맞추어서 상대방이 들었을 때 좋은 느낌을 주는 답을 만들고 그 대답을 외운데로 말한다. “아빠랑 골프도 치고, 동남아시아 봉사활동 갔다온 것 등 말해” 학부모들이 이런식으로 준비를 해주는 경향이 있는데 조심해야 될 점은 이런 대답으로 자기자신을 보여주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주말에 무엇을하는것을 좋아하니? 여름방학에는 무었을 했니? 라고 물어보는 질문에 듣기 좋으라고, 주말에 아빠랑 골프치고, 여름방학에는 동남아시아, 겨울방학에는 아프리카 봉사활동갔던일 등은 13-14살 정도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일들이라고 보기는 힘들기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13-14살짜리 학생들이 주말이면 친구랑 놀고 싶어하지, 아빠랑 골프치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가 않 을 것이다. 물론 진짜로 그런 학생들 보고 답을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을 솔직히 말할 때 자기의 열정이나, 진짜 모습이 나오게 되기 때문에 솔직하게 자기자신의 생각에 충실하라는 말이다.

3)인터뷰 30분은 인터뷰담당자를 내편으로 만드는 자리다.
인터뷰에서 자기를 상대방한테 재밌게 표현하고, 솔직하게 말해주며, 본인 컬러를 확실하게 보여줄 때 입학사정관은 뽑고 싶은 마음을 갖는다. 작년에 인터뷰를 통해 모든 입학사정관을 자기 편으로 만든 학생은 박희영 학생인데 (현제 Lawrenceville School재학중), 이 학생은 자기의 솔직한 의견, 겸손함, 재미있는 친구관계,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기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한 대표적인 경우다. SSAT 90%+, TOEFL 100+외에도 인간적으로 굉장히 호감을 갖게 하는 학생이다.

특히 Taft학교 인터뷰 방문시 그학교에서 여름캠프에 만난 선생님들 3-4명이 다시 만나고 싶어서 직접 찾았다고 할 정도로 상대방을 자기 편으로 만들 줄 아는 우수한 학생이다.
이 학생은 작년 지망학교 10군데 중에서 Middlesex, Taft, Lawrenceville, St. Mark’s등 7군데에서 합격을 했으며 현재 Lawrenceville에 9학년으로 재학중이다. 인터뷰로 확실하게 승부를 걸어서 인터뷰 담당자로 하여금 꼭 뽑고 싶다는 느낌을 주는 확실한 인터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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