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는 디지털 카메라의 가장 핵심적인 부품이다. 렌즈는 사진의 해상도와 색감을 좌우한다. 렌즈의 내부에 보면, CCD로 색상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특정 색상을 걸러주는 필터렌즈나 수차 보정 등의 렌즈가 있어 여러 개의 렌즈가 조합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카메라의 렌즈 매수는 보통3∼7장 정도, 많은 것으로는 16장정도의 볼록 렌즈와 오목 렌즈를 조합하여 만들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1개의 볼록 렌즈의 성질을 갖도록 만들어진다．그러나 볼록 렌즈1장으로 상은 맺을 수 있지만 상의 왜곡 등 수차 현상이 일어나 귀퉁이까지 선명한 상을 맺지 못한다. 사진의 네모퉁이까지 선명하게 상을 맺기 위해서는, 많은 매수의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렌즈의 화각이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렌즈들이 있는데, 모양새가 아닌 사용목적에 따라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일반적인 표준렌즈(35m또는 50m 등)로도 촬영에 있어서 큰 불편은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표준 이외에 렌즈를 1개 더한다면 또 다른 영상의 세계를 맛볼 수도 있다. 기본 줌렌즈(35-70m, 24-70m 등)를 활용하여 적당한 줌을 적용한 다양한 구도의 사진을 촬영해 본다던다가, 초광각 렌즈(24m 미만)를 사용하면 일상적인 풍경 외에 극단적인 시각과 원근감으로 다이내믹함을 맛볼 수 있으며, 또 망원 렌즈(200m 혹은 이상)로는 사람의 시각을 훨씬 초월하는 세계를 손에 넣을 수도 있다. 이 밖에, 접사렌즈를 사용하여 마이크로 세계를 엿볼 수도 있겠다.

렌즈의 3요소라고 하는 초점거리, 렌즈의 밝기, 화각 중 초점거리에 대해 우선 알아보자.

초점거리(f)
렌즈의 초점거리란 렌즈(렌즈에서 초점을 맺어 주는 부분)에서 필름면과의 거리를 이야기한다. 쉽게 이해하기 위하여 종이에 직사각형 구멍을 뚫어 한 쪽 눈을 통하여 들여다보자. 이 종이의 구멍은 렌즈라고 생각하고 자기의 눈은 필름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각의 구멍을 통하여 보이는 부분이 촬영이 될 부분이다.

이 구멍난 종이(렌즈)를 눈(필름)에서 거리를 멀리 하여 보면 좁은 부분만이 보이고 눈에 가까이 할수록 더욱 넓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렌즈와 필름면과의 거리가 멀어 질수록 좁은 부분만이 필름에 찍히게 되고 가까워질수록 넓은 부분이 필름에 담겨지게 되는 것이다. 렌즈의 초점거리란 이 구멍과 눈과의 사이 즉 렌즈와 필름면과의 거리를 mm로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초점거리가 긴 렌즈일수록 좁은 부분만이 촬영이 되어 사물들이 크게 촬영이 되고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일수록 넓은 범위를 다 필름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사물들의 크기가 작아 지는 것이다.　

200mm 망원렌즈라 함은 그 렌즈가 초점을 맺기 시작하는 부분부터 필름면과의 거리가 20cm가 되어 좁은 부분만이 촬영이 되는 초점거리가 긴 렌즈라는 것이고, 24mm 광각렌즈라 함은 필름면과의 거리가 2.4cm 밖에 되지 않아 넓은 부분을 찍을 수 있는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인 것이다.
정리해 보면, 초점거리가 긴 렌즈는 화각은 좁으나 화상이 크게 찍히며 반대로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는 화상은 작아지고 그 대신 화각은 넓어지므로 넓은 면적을 찍을 수 있다.
사진컬럼에 사진이 없다고 슬퍼하지 말고,다음 컬럼엔 렌즈의 밝기, 화각 그리고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으로 만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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