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과 점(占)-수상(手相)-1
보스톤코리아  2010-06-14, 12:12:59 
수상은 관상과 같은 점의 방법으로 형법(形法)에 속한다. 손금은 지문과 같아서 똑 같은 손금이었다. 그래서 손금은 그 사람의 개성의 독특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은 서명이나 인장으로 문서를 증명하지만 옛날에는 문서를 작성하여 그 말미에 손바닥을 그려 증거 삼았다. 그것을 수결(手決)이라고 한다.

안중근 의사는 자기가 쓴 자필 서예에 손바닥의 지장을 찍어 표시한 것은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손금은 인생의 운명을 표시해주는 도표라는 것이다. 손바닥은 그 사람의 생명, 건강, 결혼, 재물, 관운, 감정들을 나타내는 다양한 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손금을 보고 자기의 운명을 판단하려고 한다. 과연 손금이 인생의 운명을 표시해 주는 것일까?

신중히 생각해볼 문제이다. 공수래 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는 말이 있다.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는 말이다. 이 말은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하는 소리로 들리기도 했고 또는 탁발 스님이 시주를 요구하는 말로 들리기도 했다. 그것은 소유욕에 대한 말이었다.

사람이 이세상에 태어날 때 참말로 빈손으로 온 것인가? “시경”에 보면 “천불생 무록 지불생 무명초(天不生 無祿 地不生 無名草)”라는 말이 있다. “하늘은 복록이 없는 자는 내지 않고 땅은 이름없는 풀은 키우지 않는다”고 하였다.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작든 크든 자기의 복을 다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입적하신 법정스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무소유”를 진언과 같이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분의 말씀은 “무소유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가지지 않는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언어가 마치 천하에 없는 진리인 양 극찬하면서 그를 불세출의 성자로 표현하는 것이 요즘 추세라고 한다. (한국일보 독자칼럼. 2010. 4. 7. 참조)

“무소유”의 집념은 그분의 생활신조이며 또한 철학이기 때문에 나는 법정스님의 그 말에 토를 달 생각은 없다.
그러나 이세상에 필요치 않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안다. 하늘에서 필요치 않으면 땅에서 필요할 것이고 사람에게 필요치 않으면 동물에게 필요할 것이고 동물에게 필요치 않으면 식물에게 필요할 것이다.

그것이 소위 풍운우로 상설무(風雲雨露 霜雪霧)라는 천기(天氣)이다. 구약성서 창세기 제 1장에 기록하기를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이세상에서 필요한 모든 것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만들어 놓으시고 참으로 좋다고 하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Life line – how long you will live, and important events in your life.
Head line – how clever you are. If the line is long, you use your head a lot.
Heart line – the most interresting line! It tell you about your love life.
Health line – health and success. Marks show health problems or business deals.
The Bracelets – one ring: luck, two rings: more luck three: a lot of luck.


만일 필요치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것을 만든 이유를 모르거나 또는 그것의 필요한 장소나 그 사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법정스님은 무소유를 최고의 덕목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필요 없다는 것은 자기에게는 과히 필요치 않다는 말일 것이다. 그래야 말이 된다. 소유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의식주의 모든 것이 다 소유이며 자식과 열심히 벌어 놓는 것도 자기의 소유이다.

구약성서 창세기 제 1장 28절에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지어내시고 그들에게 복을 내려주시며 말씀 하셨다……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 기어 다니는 모든 짐승을 지배하라”고 하셨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시고 그들에게 내려주신 축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런데 사람은 모름지기 전후의 일을 생각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이성적 동물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무병장수하고, 가내다복하며, 하고자 하는 일이 모두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한다. 그래서 유교는 5복을 말해 주었고 기독교는 8복을 가지고 인생을 축복하였다. 그러나 행복이 어찌 사람의 뜻대로 얻어질 수 있는 일이겠는가.

누가 가난한 부모에게 태어나고 싶어 태어났겠는가? 조실부모하고 고아가 되는 것은 또 무슨 연고인가. 세상 사람들은 그것을 운명의 소치라고 한다. 그런데 마태복음 13장에 “씨를 뿌릴 때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기도 하고”라 기술한 바와 같이 사람의 출생이 일률적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 출생이 일률적으로 다행하다면 그것은 이미 현실세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말이 있다.

초년고생은 금을 주고도 못 산다고 하였다. 청소년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인 이후의 일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영국의 문호 세익스피어는 말하기를 끝이 좋아야 다 좋은 것이라고 했다. 인생의 승부는 관 뚜껑을 덮은 다음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백린 (보스톤코리아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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