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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레드삭스 경기 관람, 이렇게 하면 후회 없다 (2)
비싼 주차장 가격, 공식 주차장 이용하면 $30 절약 가능
미리 알고 준비하면 즐길거리 많아, 먹거리는 다소 비싸
보스톤코리아  2017-07-31, 12:04:0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여름 휴가를 맞아 보스톤으로 놀러온 일본인 에리카씨. 그녀는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를 꼽았다. 작년까지 보스톤에서 활약했던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와 타자와는 없지만 미국 최고(最古)의 야구장과 최고(最高)의 야구팀인 레드삭스의 경기를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주는 지난주 레드삭스 예약편에 이은 실전편으로 보스톤 초보 여행자 에리카씨를 취재하며 펜웨이 파크의 즐길거리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시내의 친구집에 머물고 있는 에리카씨는 다운타운에서 그린라인을 타고 펜웨이로 향했다. 초행길이었지만 레드삭스 응원복을 입은 많은 팬들이 한꺼번에 탑승하고 또 한꺼번에 우루루 하차한 덕분에 어떤 노선을 타고 어느 역에서 내려야 할지 쉽게 알 수 있었다.

<교통 Tip>
펜웨이 파크의 주변 교통은 매우 혼잡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경기 몇 시간전 미리 도착해 두면 좋다. 특히 경기시간 일찍 펜웨이 파크에 도착한다면 필드에서 몸을 푸는 선수들을 감상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대중교통은 그린 B, ,C, D라인을 이용해 켄모어 역에서 펜웨이 파크까지 도보 5분에 도착할 수 있다. 펜웨이에서 떠나는 막차시간은 새벽 12시 10분이다.

커뮤터 레일을 이용하는 경우 요키(Yawkey) 역에 정차하는 프라이밍엄/우스터 라인을 제외하고 찰스강 이북 지역은 노스 스테이션, 찰스강 이남 지역은 사우스 스테이션에서 상기의 전철을 이용하면 된다.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경우에는 1마일 이상 떨어진 레드삭스의 공식 주차장을 이용하면 $30을 절약할 수 있다. 100 Clarendon Garage는 티켓 구매자에 한해 $10에 주차권(온라인 선구매)을 판매한다. 프루덴셜 센터의 주차장의 경우 레드삭스의 저녁 및 주말경기 구매자에 한해 $18에 주차권을 판매한다. 두 주차장의 허용된 차량 수용 한도는 각각 2,000대이며, 펜웨이파크에서 1마일 이상 떨어져 있으므로 시간 배분에 주의를 요한다. 

경기 시작 전 내리기 시작한 장대비는 1시간 후 겨우 잦아들어 저녁 8시 들어 경기가 시작되었다. 3회 말까지 양팀은 0-0 팽팽한 균형을 이루었고, 그 사이 배가 고파진 에리카 씨는 야구장 먹거리 탐사에 나섰다. 처음에는 비싼 가격표를 보고 잠시 멈칫한 에리카 씨였지만 이번이 아니면 먹을 수 없다는 생각에 펜웨이의 명물인 펜웨이 프랑크와 마스코트 월리 모양의 그릇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구입했다. 

<먹거리 Tip>
펜웨이 파크 안에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야구팬들을 유혹한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펜웨이 프랑크($5.25). 빵(Bun) 안에 소세지만 들어가 일반 핫도그와 비교해서 큰 특색은 없지만 펜웨이 파크에서 가장 오랫동안 팔린 명물이다. 요즘에는 헬멧이나 마스코트 모양 그릇 등 기념품 모양 그릇에 담긴 아이스크림($6.50, $8.00), 치킨텐더($12.00), 프렌치 프라이($6.50), 나초($8.00), 팝콘($8.50, 리필가능) 등도 인기가 많다. 이 외에도 랍스타 롤(시가)이나 크램차우더($8.50)도 펜웨이가 자랑하는 먹거리다. 생수(16oz) 한병이 $4.50 로 비싸지만 물의 경우 경기장 내에 음수대를 이용할 수도 있다. 

 
주류는 드래프트 기준으로 버드라이트 $9.50, 사무엘 아담스 $10.25, 캔맥주는 $8.00이다. 맥주 이외에도 보드카나 와인, 무알콜 맥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주류 구입의 경우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1인당 2개로 제한된다. 또한 7회 말 이후로는 주류 판매가 중단된다.

관중석을 돌아다니며 먹거리를 파는 직원들도 미국 야구의 특색이다. 하지만 이들은 현찰만 받으므로 현찰을 미리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경기장 내 ATM(뱅크 오브 아메리카)기를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 즐길거리 Tip> 
미국 야구장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7회 공수교대 타임에 관중들과 다함께 부르는 노래다. 펜웨이 파크의 경우 해리 캐리의 미국 야구의 국가(國歌)격인 '테이크 미 아웃 투 더 볼 게임(Take me out to the ball game)'과 함께 ‘스윗 캐롤라인(Sweet Caroline)’을 부른다. 재미있는 점은 이 두 노래를 만든 사람들은 레드삭스 팬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뉴욕 출신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경기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레드삭스의 역사적인 기록을 전시해 둔 곳이나 기념사진을 찍을만한 곳이 곳곳에 있으므로 구경해 보는 것도 좋다.

레드삭스의 팬들이 노래로 열심히 응원한 덕분인지 2-3으로 끌려가던 레드삭스는 기어이 7회 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더니 연장 15회 말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라미레즈가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장장 4시간 59분의 긴 승부로 지칠만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남은 팬들은 대역전극에 환호했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새벽 1시 9분, 막차도 끝난 시간이었지만 에리카씨는 “평생에 한 번뿐인 대단한 경기였다”며 숙소까지 걸어가면서 이날 있었던 야구 이야기를 쉼없이 이어갔다.

itshunne@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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