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오직 피해자 가족과 함께 슬펴하며 위로할때다
보스톤코리아  2007-04-24, 01:30:06 
진태원(본지 칼럼니스트)


버지니아 텍에서 발생한 무차별 복수 살인 사건은 우리가 감히 감당할수 없을 만큼 충격적인 사건이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되었으니 그 가해자와 같은 국적을 소유한 한인들과 그 가해자가 속했던 한인 사회는 커다란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고국의 뉴스를 접하니, 한국 정부는 이번 사건이 한인들에게 불평등한 피해가 없고, 인종 문제로 확산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 텍의 유학생들은 공포에 떨고, 아예 학교를 떠나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있는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어제 저녁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많은 미국 뉴스 체널에서 보도하는 추모 모임들을 보며 한인들의 모습을 찾아 보려고 했다. 많은 한인들의 얼굴이 나타나기를 바란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 지금 이순간은 한인 사회나 한국 정부가 인종문제로 확신되는것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괜히 서투른 입장 표현을 해서, 결과적으로 더 불행한 결과로 연결되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은 피해자들의 부모, 친지, 친구, 지역 주민들과 슬픔을 내것으로 함께 가슴 아파 할때다. 두려운 마음으로 숨어서 상황를 관전하지 말고, 과감하게, 그들의 찢어지는 슬픔속에 함께 있어야 한다. 창피할것 없다. 창피하다는것은 우리가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겠다는 마음의 가면이다.
버지니아 텍의 한인 학교 학생회도 적극적으로 모든 추모 행사에 100% 첨석해서, 애도의 마음을 나누고, 한인들에 대한 비난이 있더라도, 떳떳이 감당하기를 바란다. 가해자가 같은 한인이며, 같은 학생이라 정신적 부담이 크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는 피해자들의 회복과정에 함께 있어야 함을 명심하자.
나의 사랑하는 자식이 그 피해자의 한사람이라고 까지 생각하며, 이번 사건에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자.
컬럼바인 고등 학교 사건의 피해자 부모는 "지금은 화를 낼 때가 아니고, 오직 피해자 가족과 함께 슬퍼하며 그들을 위로할 때다"  라고 말이 생각 난다.
오직 피해자 가족과 함께 슬퍼하며 그들을 위로할 자세와 행들으로 한마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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