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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한인 금연교실, 참여자 없어 곧 문닫게 될 수도
보스톤코리아  2009-11-09, 16:49:26   
이곳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흡연율은 성별, 연령, 그리고 미국문화 순응정도에 따라 크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남성의 경우는 약 24%, 여성의 경우는 약 6% 정도인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하여 이 곳 뉴잉글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의 수를 약 3만명으로 가정하면, 18살 이상의 성인들 중, 약 2천명의 한인 남성들과 100명의 한인 여성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이중 대략 20%가 담배 끊기를 원하는 것으로 볼때 약 400 명의 한인 남성들이, 그리고 20명의 여성들이 제가 운영하는 금연 교실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중순 경 부터 시작한 저의 금연교실에는 오직 8명의 한인 남성들이 문의를 해왔고 정작 금연교실을 방문한 사람은 불과 4 명 뿐입니다.

이번 제가 하는 금연교실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흡연가들을 위해 별도의 많은 계획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인 여성들의 금연교실 참여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뿌리 깊은 남존여비사상과 현모양처라는 유교속의 여성상이 담배 피우는 여성들을 극히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만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 금연교실 이외에, 또 다른 저의 연구 프로젝트인 미주 전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 흡연가들과의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한 이 조사에는 지금까지 155명의 한인 흡연가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이 중 24명이 여성들입니다.

이들 대부분이 음지에 숨어서 담배를 피우며, 주위의 이목때문에 금연에 관한 도움이 필요한데도 선뜻 나서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여성 흡연가들을 위해 남성과 별도로 여성들만이 참여하는 금연교실을 운영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모임은 흡연가와 연구진 모두 여성들로만 구성되고 본인이 원하면, 본명이 아닌 가명을 사용해도 되는 모임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금연교실에 문의를 해온 여성 흡연가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올해 초 2월 5일 L.A.의 한인회 회장 스칼렛 엄이 주관한 금연교실에는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보여, 인원을 선착순 120명으로 제한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워싱턴 한인회에서 일년에 한번 열리는 금연교실에는 매년 30-40명의 한인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금연교실은 금연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를 교육할 뿐, 저처럼 폐속의 일산화 탄소량 측정, 몸 속의 니코틴 수치 검사, 무료 니코틴 패치 공급등 보다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금연치료는 자금부족으로 못하고 있습니다. 이 곳 보스톤에서 운영하고 있는 저의 금연교실은 한인 흡연가들을 위해 유일하게 모든 장비를 갖추고, 여러가지 필요한 검사를 하며, 니코틴 대체약품을 무료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인 흡연가들의 호응이 매우 적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만일 이 추세가 계속되면 저의 금연교실은 곧 문을 닫게 될 것입니다. 혹시 그동안 금연에 자신이 없어서 시도를 망설이셨던 분들 꼭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금연교실에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김 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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