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가족 살해사건 범인 최강혁 기소
보스톤코리아  2008-05-26, 18:19:24 
미국 뉴저지주 한인 밀집지역인 테너플라이에서 발생한 한인 3명의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버겐카운티 검찰은 미국시민권자인 한인 최강혁(33)씨를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타임스지는 이번 사건이 평소 범죄가 거의 없던 뉴저지의 부유한 타운을 충격 속에 빠지게 했다면서 "주민들은 이 지역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최소한 10년이 넘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측은 19일 저녁 최강혁씨가 로스엔젤레스(LA)의 한 도박장에서 체포돼 뉴저지주로 압송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뉴욕에 거주하는 최강혁 씨는 지난 4일 친구인 김한일 씨(28)와 돈 문제로 심하게 다툰 끝에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한 후 김씨의 어머니 김유복  씨(58)와 그녀의 매부인 서두수 씨(71)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일 저녁 최강혁 씨가 김한일 씨의 집에서 머물던 중 돈 문제로 언쟁이 붙어 3층 김씨의 방에서 그를 흉기로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숨긴 채 침대에 사람이 잠들어 있는 것처럼 담요 등으로 위장한 뒤 당시 집에서 수면을 취하던 김씨의 어머니가 깨어나 위층으로 올라왔을 때 그녀 역시 흉기로 살해하고 서씨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범행 후 최씨는 집안에 있던 3만달러의 현금을 챙긴 뒤 친구 김씨의 BMW승용차 몰고 뉴욕의 병원에 들려 살해 과정에서 다친 오른 손을 치료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 후 최씨는 13일 로스앤젤레스(LA)로 향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이들의 시신은 지난 16일에야 발견 되었고 검찰 측은 숨진 김씨 일기장이 최씨가 피해자들을 마지막으로 접촉한 인물로 판단하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다고 밝혔다. 결국 검찰 측은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고, 17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받아 로스앤젤레스(LA) 경찰에 연락한 후, 18일 새벽에 로스앤젤레스 도박장에서 김씨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체포 당시 최씨는 8만8천달러 가량의 현금과 숨진 김씨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었다면서 최씨는 3명의 피해자당 각각 30년의 징역형에서 종신형까지 선고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법정에 출두한 최강혁씨는 이달 초 한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사법당국은 최강혁이 금전문제로 김씨와 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찌르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 수사를 위해 보석금 석방을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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