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MA주 의회에서 여성 의원의 비율은 23.5%로 감소한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올해를 ‘여성의 해’라고 부를 만큼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여풍이 거셌지만, 매사추세츠 주만은 예외였다. 기성 여성 정치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 의회에서의 여성 정치인의 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난 11월 선거 결과로 매사추세츠 주 의회에서의 여성 정치인 비율은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새로운 회기가 시작하는 내년 1월이 되면, 주 의회에서 여성 의원의 수는 1/4에도 미치지 못하게 된다.

1월부터 전체 160석인 주 하원의회에서 여성 의원의 수는 현재 40명에서 36명으로 줄어 들게 된다. 전체 40석인 주 상원의회에서는 여성 정치인이 12명에서 11명으로 줄어 든다.
이번 선거에서 다른 여성 정치인을 지원하기 위해 버스 투어까지 감행했던 패트리샤 해더드 주 하원의원은 “우리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매사추세츠 주는 뉴잉글랜드 지방에서 여성 의원의 비율이 두 번째로 낮은 주였으며, 내년부터는 전국 평균보다도 낮은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주 의회에서 여성 의원의 비율은 23.5%가 될 것이며, 올해 여성 의원의 비율은 25.5%이다. 올해 여성 의원의 전국 평균 비율은 24.5%이다.

주 의회에서 여성 의원의 수가 줄어든 데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아직 정치적 기반이 확실하지 않은 여성 후보들이 기존의 남성 의원들에게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고, 일부 현직 여성 의원들이 은퇴를 하거나 다른 직종으로 옮긴 경우도 있다.

jsi@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