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세상 속으로
보스톤코리아  2010-11-15, 15:21:00 
돋보기를 이용해서 개미를 본다거나 잠자리 날개, 꽃가루처럼 작은 것들을 확대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접사촬영을 통해 찍은 사진은 눈으로는 보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를 우리에게 보여주며, 이내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접사(macro)촬영이란?
피사체와의 거리가 30cm 이하의 거리에서 촬영하는 것을 말하며 대상의 세밀한 부분까지 빠짐없이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근접거리에서 촬영하는 것은 일반적인 촬영과는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나 노출 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에는 접사모드라고 부르는 특수한 모드가 있다.
보통의 디지털 카메라는 10cm 정도의 접사촬영이 가능하고, 일부 기종은 1cm 까지의 초 근접 촬영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렇게 디지털 카메라에서 접사촬영이 용이한 이유는 35mm필름카메라의 경우 초점거리가 보통 35mm∼50mm 정도가 일반적인데 비해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실제 초점거리는 6mm∼21mm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이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면 별도의 렌즈를 부착하지 않고 추가비용 없이 접사촬영을 쉽게 할 수가 있다. 물론 DSLR에서 제대로 폼나게 접사 기능이 장착된 렌즈를 장착해 촬영할 수도 있겠다.

자연물의 접사촬영은 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느낄 수가 있어서 많이 촬영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대상물로는 꽃이나 곤충 등을 들 수가 있다. 그 외에 보석이나 시계 등은 상품사진의 용도로 많이 찍게 되고 약간 성격이 다르지만 문서촬영도 접사촬영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학술적인 면에서도 동, 식물의 생태사진이나 기계류의 접사, 병리연구용에서 범죄 과학수사에 이르기까지 접사촬영의 활용범위는 매우 넓다고 할 수 있다.

매크로(macro) 렌즈란?
마이크로 렌즈 (Micro Lens) 혹은 접사렌즈라고 불리는 매크로 렌즈(Macro Lens)는 근접 촬영시에 높은 묘사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50 ~ 55mm 혹은 90 ~ 100mm의 초점거리를 가지고 있다. 또한 클로즈업이나 복사 등을 주목적으로 근거리에 피사체가 있을 때 고배율로 촬영하여 선명한 화상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렌즈이며 실물크기 1/10 정도의 촬영 배율을 기준으로 수차보정이 잘 되어있고, 무한대에서 촬영배율 1/2배 까지 촬영할 수 있도록 되어진 것이 많다.

일반 촬영렌즈가 무한원에서 선명한 초점을 얻을 수 있도록 수차를 보정한데 비하여 매크로 렌즈는 가까운 거리에 알맞은 수차 보정으로 접사에 우수한 능력을 발휘한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렌즈의 밝기가 F4 정도로 어두운 편이지만 묘사 능력이 뛰어나 일반 촬영에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시간이 되는데로 카메라 매뉴얼을 읽어보자. 자신의 카메라가 매크로 촬영모드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면 답답한 노릇이다. 준비가 되었다면 뛰는 심장 부여잡고 홀연히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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