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건강하십니까? (4) : 고혈압은 중풍(中風)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보스톤코리아  2011-01-14, 12:57:07 
중풍은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고혈압의 뇌졸중 또는 뇌혈관장애를 일컫는데, 일반적으로 어떤 원인에 의해 뇌세포에 이상이 생겨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병입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뇌혈관이 파열되면 뇌출혈이라고 합니다.

한의학(韓醫學)에선 중풍을 일컬어 졸중, 격부, 유풍, 대궐, 암비, 편고, 풍비라고도 이릅니다. 중풍은 맞을 중(中)자에 바람 풍(風)으로 바람을 맞는 병으로, 자연계에 부는 외부 바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인체 내면의 바람을 의미합니다.

중풍 발병의 원인은 다양한 이유로 인체 내 음양(陰陽)의 균형과 조화가 깨져서 생깁니다. 자연계에 부는 바람은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의 기압 차에 의해 생겨나는데, 인체의 바람 또한 갑작스러운 분노 등으로 감정이 급변하거나 찬 날씨에 더운 술을 마신다든지 한쪽으로만 찬바람이 들어오는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다든지 할 때 온도차에 의해 생기기 쉽습니다.

중풍을 예고하는 전조증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흔한 징후로는 엄지와 검지의 마비감이 있습니다. 또한 사지에 힘이 빠지고 저린다든지, 눈가가 실룩거린다든지, 팔에 벌레가 스믈스믈 기어 다니는 듯한 감각, 근육 경련, 입가에 침이 흐르고 안면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조그만 일에도 감정이 격해지고 쉽게 짜증이 나며, 열이 위로 받쳐 얼굴이 붉어지고 어지럽다든가 귀에서 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은 중풍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중풍은 사망률이 높으며, 그 후유증으로 의식장애, 운동장애, 언어장애 등 여러 가지 고통을 수반하므로 누구나 두려워하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이 탄력성을 잃게 되고 심장에서 혈액을 보내는 대동맥이 굳어져 가기 때문에 자연 혈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나 술, 기온차 등으로 순간적으로 늘어난 혈류만큼 혈관이 확장되지 못해서 피가 멀리 뻗치게 됩니다.

예전엔 중풍은 50대 이후에 걸리는 병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에게도 중풍이 생기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외형상으로 건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뚱뚱한 체형에 비해 내부의 기운이 쇠약한 부조화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 건강에 대한 과신으로 건강의 적신호가 와도 이를 무시하고 과로를 일삼거나, 젊어서 탄력있는 혈관을 가졌더라도 그 혈관으로 수용하지 못할 만큼 성격이 지나치게 격렬하거나, 혹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힘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신 20대 중반의 한 청년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자고 일어나니 입이 돌아가고 얼굴 마비 증세가 와서 5회 정도 침치료를 받으시고 회복되신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이분은 평소 침을 많이 맞아보셔서 얼굴 마비 증세가 왔을 때 바로 한의원을 찾으셔서 쉽게 완쾌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연세가 90세이신 할머님도 고혈압 치료를 위해 몇 달간 매주 한의원을 방문하셨습니다. 침을 맞고 나면 혈압 조절이 잘되고 뒷목이 뻣뻣한 증세도 많이 완화된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고혈압도 침과 한약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좋아집니다. 증세가 심해지기 전에 미리미리 일주일에 한번씩 침치료를 받으시면 뇌졸중처럼 위험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중풍의 전조 증상들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발병 후 48시간 안에 침치료를 시작하시면 원래 상태로 회복될 확률이 높습니다.

한방은 개인차를 중요시 여겨 개인의 연령, 체질, 장부허실, 마음상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에 따라 치료와 처방을 달리하므로 그 효과가 빨리 나타납니다.

예로부터 비인다중풍(肥人多中風)이라 하여 비대한 사람에게 중풍이 많다고 했습니다. 뚱뚱하면서 흥분을 잘하거나 맥이 팽팽하고 혈압이 높은 사람은 체중을 줄이고 감정과 혈압도 조절하여 중풍을 예방해야 합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617-327-1812

1208B VFW parkway suite 201 Boston MA 02132
www.sunudang.com, info@sunudang.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아이폰 4, AT&T Vs 버라이존 어떤 게 나을까? 2011.01.1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비록AT&T와 버라이존이 모두 아이폰을 판매하지만 기존의 전화기를 갖고 상대 회사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시..
버라이존, 아이폰 4 판매 시작 2011.01.1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버라이존이 애플과 손잡고 아이폰 4를 오는 2월 10일부터 판매한다. 버라이존은 11일 아이폰 판매를 발표하면서 버..
주마다 다른 차량보험 처리 규정 II -MASS / NH / RI / CT/ NY주를 중심으로- 2011.01.14
김성군 변호사의 법 칼럼
여러분 건강하십니까? (4) : 고혈압은 중풍(中風)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2011.01.14
이선영원장의 한방 칼럼
아이들의 감기 2011.01.14
이곳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겨울을 보내는 것도 벌써 2년째이다. 3세의 어린 아들을 두고 있는 엄마인 나로서는 실내외 기온차가 많이 나는 겨울이 그저 반가운 계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