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대학생 연합회 첫 모임 ‘긍정 반 부정 반 ’
보스톤코리아  2011-02-14, 17:14:37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현아, 이소연 인턴기자 = 높은 기대와 의욕으로 출발했던 보스톤 연합 한인 학생회 모임의 첫 출발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보스톤지역 대학 한인 학생 대표 9명 이동현(Brandeis) 오세헌(NEU), 원수지(Wellesley), 최재형(BC), 이동길(BU), 김범준(U mass Boston), 류한주(Babson), 구한나(Wellesley), 유재호 (NEU)가 모여 추진한 보스톤 연합 한인 학생회 BKLA (Boston Korean Leader’s Association)가 지난 2월 4일 밤 9시 다운타운에 위치한 맨트라 (Mantra)클럽에서 첫번째 모임을 가졌다.

한인 대학생 연합회 첫 모임에 4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유흥 위주로 진행됐다는 지적도 받았다. 사진 가운데 술에 취한 여학생이 보인다.
한인 대학생 연합회 첫 모임에 4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유흥 위주로 진행됐다는 지적도 받았다. 사진 가운데 술에 취한 여학생이 보인다.
 이날 모임에는 450여명에 가까운 한인 학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11시를 채 넘기기도 전에 일부 학생들이 만취가 되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눈살이 찌뿌려지게 행동 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에 따라 모임의 성격과 진행 등에 대해 명확히 해야 한다는 쓴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보스톤 대학(Boston University)과 MIT가 주체한 한인 연합 파티가 펜웨이 파크 클럽에서 열렸지만 보스톤 전체 한인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는 없었기에 이번 모임은 ‘학생들이 함께 연합해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참가학생들은 이번 모임을 친목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스톤 대학(BU)에 재학중인 이모군과 매사추세스 주립 대학의 강 모양은 “한인 학생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즐기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라고 칭찬했다.

보스톤 칼리지(BC)의 이 모양은 “많은 학생들이 모여서 사고가 날까 걱정을 했었는데 별 사건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다. 새벽 1시가 되자 클럽은 문을 닫았고 학생들이 질서 있게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라고 말했다. 텁스(Tufts) 대학의 정모군은 “이런 모임이 생기길 원하고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한인 학생들이 참여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이벤트가 처음 제시된 목적과 일치하는가’ 라는 질문을 했을 때 학생들의 반응은 여러 가지로 나뉘었다. 써픽(Suffolk) 대학에 재학중인 김 모양은 “ 이벤트의 목적이 무엇 이었는지 불확실하다. 유학생들이 함께 모일 수 있어 좋았지만 시끄러운 음악으로 인해 네트워킹이 힘들었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보스톤 대학의 박 모군은 “이벤트에서 누가 대표로 나와 설명을 해준다거나 이벤트에 대한 소개가 전혀 없었다. 서로 이름표를 달게 했다면 다른 학생들과 마주쳤을 때 그 사람의 이름과 학교를 한번에 알아볼 수 있어 말을 걸기가 쉬웠을 것이다. 건전한 대화가 불가능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모임을 계획한 한인 학생 회장단 중 한 명인 김범준(UMass) 씨는“주요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기본 자금이 필요했다”고 말하며 “이번 행사 수입금의 80% 를 다음 행사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추후 여러 기업들과의 원활한 교류를 활성화 시켜 보스톤 지역 각 학교들의 취업률을 높일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한인 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건전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학생회장들은 이구동성으로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즐기는 자리가 되어 버린 측면에서 모임이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혹평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이런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가 학생들은 이번 모임을 계기로 무한한 발전성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고쳐 나아가야 할 것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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