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평균 소주 가격 $13. 09
보스톤코리아  2011-02-14, 17:21:0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기자 = 보스톤 한인식당에서 마시는 소주의 평균 가격은 $13.0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흔히 찾는 김치 찌게는 평균 $12.06로 조사됐다.

보스톤 코리아가 보스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체감 물가지수를 산정하기 위해 주요 한인 식당의 소주를 비롯한 몇 가지 음식 가격을 합산, 평균을 내 만든 '보스톤 지수'에 따르면 갈비탕은 $14.22, 갈비 구이는 1인분에 $20.72이었다.

상당수의 지역 한인들은 보스톤 체감 물가지수가 만만치 않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였으며 특히 유학생들은 고정적으로 지출 되는 학비와 렌트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외식비 및 문화 지출비가 피부에 많이 와 닿는다고 반응했다.

최근 보스톤으로 이주해 온 최윤희 씨는 “한국 음식 및 소주 비용이 한국에 비해 두세 배 가량 높다”고 말하며 이들 한식 가격이 보스톤의 생활비 지수를 높이는 데 한 몫 거든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기와 김영기 사장은 “한국의 음식값을 비교하면 당연히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그러나 이곳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음식점에서 스테이크를 먹는 경우와 비교하면 한식이 훨씬 저렴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음식의 경우 지역 물가 지수와 과세율을 감안해야 하며, 소주의 경우 관세 등의 부과로 인해 들여오는 가격이 워낙 높다는 점을 말했다.

실제로, 각 도시의 생활비 수준을 비교해 주는 웹사이트 numbeo.com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미국 음식점의 저렴한 가격 대 평균 식사 가격이 보스톤은 $15.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뉴욕은 $18.06로 13% 정도 높고, LA와 아틀란타는 각 $12과 $11.67로 보스톤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일부 유학생은 “보스톤의 미용실 비용이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는 주로 방학을 이용해 한국을 다녀 올 때 미용실을 이용한다는 학생도 있었다.

그러나 살롱 딘의 딘 헤어 디자이너는 “뉴버리 스트릿에 있는 미용실의 경우 남자 헤어컷이 75불부터 시작 되는 곳도 있다”고 말하며 “현지 물가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워낙 경쟁이 치열해 질 높은 서비스를 낮은 가격으로 공급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그렇지만 한국은 시장이 워낙 넓어서 낮은 가격으로 공급해도 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객들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때 비싸다는 불만을 표출하는 것 아니겠냐” 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보스톤코리아는 지역 한식당이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몇 가지 메뉴와 미용실 가격을 조사해 평균치를 내봤다. 또한 교통편에 대해서도 보편적인 가격을 제시해 봤다.

지역 한식당들은 한식 가격에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한식을 대표할 수 있는 김치찌개 가격은 $9.95~$13.90의 분포를 이루었으며 갈비탕 가격은 $11.95~ $16.05까지 있었다. 또한 갈비구이 가격은 1인분에 $15.50~ $24.60까지의 가격 대를 이루었으며 소주 가격은 $10~$15.95까지 가격 분포를 보였다.

한편 미용실 가격 평균은 남자 헤어컷 $25, 여자 헤어컷 $32.85였으며, 퍼머는 기본 평균 가격이 $80으로 밝혀졌다.

미용실 가격은 최저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헤어컷 남자 $15~ $28, 여자 $30~ $45의 가격대를 이루었으며 퍼머는 $50~$90의 분포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보스톤 외곽 지역을 제외한 시내를 돌 때 이용할 수 있는 버스 및 전철요금은 1회에 $2, 충전 가능한 플라스틱 찰리카드로 사용할 경우 $1.70이다. 플라스틱 카드를 사용할 경우, 버스와 전철을 환승할 때 $0.30 환승비가 더 빠진다.

1달 이용권 찰리카드를 구매해 사용할 경우 $59이며 1달 동안 버스와 전철을 함께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1달 이용권 찰리카드를 구매하지 않을 경우 1일 사용권은 $9이다.

고등학생의 경우 학생증을 제시하면 1회 승차비가 $0.85이며 한달 사용권은 $20이다.

또한 교통이 곳곳에 연결이 되지 않는 보스톤은 간혹 택시를 타야 하는 경우가 있다. 택시 요금은 거리제로 적용 되며 팁은 $1~2 정도 지불하면 무리가 없다. 택시의 경우 로간공항에서 하버드 스퀘어까지 최단거리인 스트로 드라이브를 탈 경우 대략 10마일 거리이며 $30~40 정도 요금이 부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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