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찾기 열정 : 고지도 수집가 김태진 씨, 독도 우리땅 당연
보스톤코리아  2011-04-04, 15:40:19 
동해가 한국 영토로 표기된 고지도를 수집하며, 동해를 알리고 다니는 김태진 대표
동해가 한국 영토로 표기된 고지도를 수집하며, 동해를 알리고 다니는 김태진 대표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고지도를 통해 여실히 증명해 보이기 위해 지난 2년 간 발로 뛰며 자료를 수집해 오고 있는 김태진(온라인도서배급업체 TMECCA 대표) 씨가 지난 25일 하버드 한국 문화제에 참가, 자신이 수집한 고지도를 전시해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알렸다. 국제지도수집가협회(IMCoS )한국 대표인 김태진 씨와 고지도에 대하여 인터뷰를 나눴다.

처음 고지도를 수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지난 15년간 해외원서를 한국정부, 대학도서관에 납품해 오던 중,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한국 관련 해외자료 목록을 부탁해 왔다. 그때부터 유럽과 미국, 일본, 홍콩 등을 돌며 유명 옥션이나, 앤틱(Antiq) 옥션, 전시회 등에서 구입했다.

지금까지 수집한 고지도는 몇점 정도이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는다면 무엇인가?
수집한 고지도는 약 1,000여 점이다. 그중에는 조선의 초대 프랑스 공사인 콜린(Collin)이 수집한 ‘대동여의전도’를 재구입한 것이 있고, 프랑스 왕실의 직인이 찍힌 듀 할레(Du Halde)신부의 지도첩 중 한국전도(1735) 등이 있다.

또한 독도(우산)가 울릉도와 함께 그려지고, 대마도가 한국 영토에 포함되어 있는‘해좌전도’도 있다. 19세기 중반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좌전도는 조선의 대표적인 목판 조선전도다. 내용은 정상기의 '동국지도'와 유사하며 산계와 수계, 자세한 교통로 등이 동일한 방법으로 그려져 있다. 특히 여백에 백두산과 금강산, 설악산 등 10여개 명산의 위치와 산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현재와 과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동안 모은 자료들은 웹사이트 www.findcorea.co.kr 에 올려 놓았다.

지난 25일 금요일 하버드 한국 문화제에 전시한 고지도는 어떤 것들인가?
주로 동해의 이름을 주제로 한 20여점의 지도였다. 18세기 전후, 즉 1680-1820년까지는 서양의 모든 지도에 표기 된 동해는 “한국해” 가 대세였으나, 그 이후에 일본해로 모두 바뀌었다

수집한 고지도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나는 수집가일뿐 지도/지리/역사/영토 전문가가 아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은 해외의 지도를 구입하여, 정리해 두고 학자나, 전문가가 이것들을 유용하게 사용하길 바란다. 고지도와 고서적은 영토에 대한 역사적 증거물이 된다. 현재 그런 것들을 많이 찾아 동북아, 외무부 등에도 공급하고 있다.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고지도를 통해 증명해 보이려고 하는 것으로 안다. 그것이 효과가 있는가?
독도를 일본이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지는 불과 100년이 조금 넘었지만(1904년 시네마현고시로 독도를 편입 함), 우리나라는 1500년대에 이미 기록이 시작 돼 지금까지 역사가 내려오고 있다. 우리가 지키고 있고, 국민이 살고, 또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도 되어 있으니, 우리 땅이 당연하다.

서양에서 그린 최초의 한국전도인 ROYAUM DE COREE (1735)에도 울릉도, 독도가 당시의 중국발음인 Fang Lin Tao(울릉도)와 Tchian Shan Tao(천산도 즉 독도의 옛이름 중 하나)로 표기돼서 나온다.

앞으로의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금도 전세계의 지도를 보면, 약 70%정도가 동해를 “Sea of Japan” 으로 표기해 놓고 있다. 그러나 National Geography 는 이제 동해를“Sea of Japan(East Sea)”로 병기해서 표기하고 있다.

나는 해외, 특히 유럽의 지도 딜러 및 출판사를 상대로 동해의 병기 표기를 설득했고, 동해 바다를 가능한 많이 표기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어떤 식으로든 East Sea를 세계인에게 알려야 한다. 그래서 관련자료를 많이 모으고 그것들을 한국의 학자나, 정부에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려고 한다.

영국의 그린위치 천문대의 지구본 등 아직도 많은 관광지의 지도 및 지구본 등에는 동해가 Sea of Japan 으로만 나와 있고, 많은 사람이 보고 있다. 우리는 이런것들을 발견해서 하나씩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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