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 공립학교 이슬람 휴일 인정
보스톤코리아  2011-11-08, 00:57:41 
캠브리지에서는 올해부터 이슬람 휴일 중 하루 동안 학교를 쉬게 된다
캠브리지에서는 올해부터 이슬람 휴일 중 하루 동안 학교를 쉬게 된다
캠브리지 공립학교 이슬람 휴일 인정

MA주 학군 중 처음으로 이슬람 휴교일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캠브리지에 있는 공립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지난 7일 학교에 가지 않았다. 캠브리지 학군에 속해 있는 모든 공립학교들이 이슬람의 명절을 기려 휴교를 한 것. 매사추세츠 주에서 이슬람 명절을 인정해 휴일로 지정한 것은 캠브리지가 처음이다.

캠브리지 교육 위원회는 작년에 이드 알 드하(Eid al-Adha)를 인정해 학교를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이드 알 드하는 이드 알 피트르(Eid al-Fitr)와 함께 이슬람 최대 명절로, 캠브리지 교육 위원회는 두 명절 중 학사 일정에 포함 되는 하루를 휴교일로 정하기로 했다.

보스톤 이슬람 사회 문화센터의 최고 책임자인 아티프 하르덴은 “캠브리지의 결정에 대해 열광적으로 환영한다”며 “올해 처음으로 이런 일이 실현됐다. 우리의 존재와 우리의 가치가 인정된 것이다. 아주 기분이 좋다”고 기쁨을 표했다.

캠브리지의 공립학교들은 이미 기독교와 유대교와 관련한 휴교일을 지정해 놓고 있다. 캠브리지 교육구의 제프레이 영 교육감은 학군 내에 이슬람권 학생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이슬람 휴일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영은 “이번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에 따라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가치는 포용과 존중이다”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주법과 연방법은 충분한 사유가 인정될 경우 학생들의 종교 활동을 위해 학교들이 휴교를 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매사추세츠 주 교육위원회는 종교적인 휴교일과 관련한 결정을 각 학군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이슬람 휴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캠브리지 교육 위원회의 마크 맥고번 위원은 “다른 학군에서 이슬람 휴일을 지정하지 않는 것은 9.11 이후 이슬람 문화에 대한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이슬람 학생 수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맥고번은 이슬람 휴교일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판과 위협이 있었다며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길고도 험했다. 하지만 우리는 아주 진보적인 도시에 살고 있다. 우리는 이슬람인들과 함께 살고 있고, 그들 모두가 우리의 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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