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POP 은 우리가 알린다
보스톤코리아  2011-11-21, 16:22:06 
라니아의 ‘닥터 필 굿’에 맞춰 공연 중인 MIT아시아 댄스팀
라니아의 ‘닥터 필 굿’에 맞춰 공연 중인 MIT아시아 댄스팀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콘서트야? 컬쳐쇼야?’ 보는 내내 이 물음이 떠나지 않았던 MIT내 한인 학부 학생회 KSA가 주최한 ‘2011 코리안 컬쳐쇼’, ‘ㅋ 타운’이 열렸다.

행사가 있었던 건 지난 12일, 행사가 예정된 오후 7시가 되기 전부터 가득 메워진 MIT ‘워커 메모리얼’ 홀의 전경이 이번 행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북경’, ‘한국 가든’, ‘코리아나’ 등이 후원한 음식은 일치감치 동이난 상태. 이같은 호응에 대해 KSA의 회장을 맡고 있는 화학 생물 공학과 윤종수 씨는 “학교 전체 공지는 물론 보스톤 지역 주변 학교 모두에 홍보를 했던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컬쳐 쇼의 시작을 알린 건 신입생들로 구성된 댄스 팀이 꾸민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과 비스트의 ‘숨’ 공연. 갓 스무살을 넘긴 이들 답게 풋풋한 구석이 가득했던 이 무대 뒤로 MIT 아시안 댄스 팀이 마련한 라니아의 ‘Dr Feel Good’도 이어졌다. 마치 라니아가 직접 무대에 오른 듯 그들의 란제리룩을 그대로 무대의상에 옮겨온 것 부터 파격적이라 할만한 퍼포먼스였다.

이 댄스팀의 유일한 한국 학생이라는 1학년, 신하경은 “학기 초부터 매주 여학생 기숙사 댄스룸에서 모여 연습했다. 팀 원 모두 K POP에 관심이 많아 이 행사에 오디션을 보고 출전하게 됐다.” 며 참가하게 된 계기를 알렸다.

이후에도 앤젤라 박과 캐시 카오가 함께 부른 2NE1의 ‘어글리’, 브라이언 리와 라이나 박이 함께 한 태양과 아이유의 ‘I need a girl’ 등의 공연이 줄줄이 뒤를 이었다. 물리학을 전공 중이라는 일본인 대학원생 요이치는 “워낙 한국 노래를 많이 듣는터라, 이곳에 오게 됐다. 그 중에서도 체리 필터나 노리 플라이 같은 락 그룹을 좋아하는데, 오늘 쇼는 댄스곡에만 집중 된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학부생이 마련한 공연치곤 꽤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K POP 공연 중간 중간에 진행된 ‘김재훈 태권도’의 시범과 MIT 사물놀이 패 ‘우리’의 공연 또한 평소와 다름없는 관심을 받았다. 한국 친구를 따라 들르게 됐다는 데이빗 드멜라씨는 “‘우리’의 공연을 잊을 수 없다. 한국의 소리를 제대로 듣게된 것 같다. 당장이라도 유투브를 통해 한국의 전통 음악을 검색해 볼 생각이다.”며 흥분된 감상평을 남겼다.

빼빼로 데이 다음날에 진행된 터라 한켠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빼빼로 부스와 관객 모두에게 빼빼로를 나눠준 것 또한 2011년의 컬쳐쇼를 기억하게 하는 귀여운 이벤트였다.
쇼가 끝난 후엔 내년에도 다시 들르고 싶다는 평가가 여기 저기서 들려왔다. “수업을 따라가는 것만으로 정신이 없는데, 다들 어떻게 이런 쇼까지 준비할 수 있었는지 놀랍다. 한국 학생들의 애국심이 보통이 아닌 것 같다.” 1학년, 홀리 볼드윈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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