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과 얼을 익히기엔 동요만한 것이 없어
보스톤코리아  2011-12-08, 00:09:36 
'가을길'을 합창한 '뉴 잉글랜드 한국학교' 어린이들
'가을길'을 합창한 '뉴 잉글랜드 한국학교' 어린이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귀여워’ 소리가 절로 나오는 공연을 선보인 아이들과 한 장면이라도 놓칠새라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에 정신이 없던 부모들로 가득했던 가운데, 뉴잉글랜드 지역 협의회 주최 제 10회 뉴잉글랜드 어린이 동요합창제가 막을 내렸다.

브룩클라인 소재 보스톤 한국학교를 무대로, 총 7개 한국학교에서 14개 팀의 총 32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뉴잉글랜드학교 기수단의 입장과 함께 한국반의 탈춤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진행된 환영사에서 윤미자 회장은 “대중 문화 속에 묻혀 사라져 가는 우리 동요를 통해 아이들이 동심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한글을 더욱 재미있게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동요제의 시작을 알린 건 ‘북부 보스톤 한국학교 고급반’의 아리랑. 이어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와 ‘천주교 한국학교’, ‘로드 아일랜드 한국학교’, ‘성요한 한국학교’, ‘보스톤 장로교회 한국 학교’, ‘우스터 한국학교’ 의 공연이 잇달아 진행됐다. 참가 팀 모두는 노래에 더불어 공들여 준비한 율동과 무대 의상까지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가사 속에 은유법이 많아 아이들이 익히기 힘들 줄 알았는데, 노래하며 율동까지 따라하게 했더니 다들 너무 재미있어 했다.” 공연 준비를 묻는 질문에 답한 천주교 한국 학교의 김현아 교사의 말이다. 또한 ‘한국 말에 서툰 아이들도 많았지만, 그렇다고 영어로 답해주거나 하진 않았다’고. 동요제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한국 학교의 본래 목적에 충실했다는 설명이다.

참가팀의 공연 이후엔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임효진 교사 플룻 연주와 함께 7개의 항목에 걸친 시상이 진행됐다. 심사에 참가한 박소연 교육 영사는 “모두들 행사를 준비하느라 수고가 많으셨다. 한국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말과 얼을 잊지않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심사 소감을 전했다.

뉴잉글랜드 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다음 행사는 2012년 3월 17일로 예정된 ‘봄 교사 연수회 및 사은회’이며, 문의는 협의회의 웹사이트(www.naks-ne.org)나 윤미자 회장(978-987-7388)을 통해 할 수 있다.

gy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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