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위 1% 누군지 살펴보니
보스톤코리아  2012-01-19, 02:33:07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월 스트리트 점령’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뉴타임즈’가 시위 대상이 된 상위 1%를 분석해 화제를 낳고 있다.

‘1%의 대다수는 월가 출신 금융인 일 것’이라는 예측을 보기 좋게 깨고, 보험 계리사에서 부터 대기업 임원, 사업가, 암 전문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군으로 이루워져 있음이 밝혀진 것. 실제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직업군은 의사였다.

1%를 결정짓는 기준은 세금 공제 전 가계 소득 연 38만불 이상으로, 워렌 버핏이나 빌 게이츠와 같은 빌리어네어에서 부터 간신히 38만불을 버는 이들까지 모두 포함됐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대체로 99%의 사람들 보다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즉 3배 정도 많이 일하는 개인 사업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역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맞벌이 부부인 경우가 많았지만, 남성이 가계 소득의 75%정도를 책임져 64%에 그치는 여타 가정의 가장 소득 비율보다 높았다.

또한 99%에 비해 유산 상속을 받은 비율이 높긴 해도, 대다수는 자수 성가형이었다고. 1%중 한명인 암전문의인 찬독은 같은 의사 남편과 함께 여전히 학자금 대출을 갚고 있으며, 하루 11시간 업무와 육아로 인해 ‘월 스트리트 점령’에 관해선 들어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후 의미를 설명하자 “대학에서 4년, 의대에서 또 다시 4년, 레지던트로 3년, 연구원으로 3년을 살았다. 비난하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먼저 살펴봤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미국 내 1%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뉴욕주 내 롱 아일랜드 내서 카운티와 포트 워싱턴 지역으로 미국 내 실업률이 가장 낮은 곳 중 하나다. 이 곳에 사는 대다수의 1%는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과 세금이 너무 높아 38만불은 많은 금액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롱 아일랜드에서 그 정도 비용은 간신히 살아나갈 정도의 수준이다.” 변호사이자 프로 포커 플레이어 스티븐 슐레싱어의 말이다.

게다가 이들 대부분은 가정을 중요시하고, 다른 이들에 비해 거의 두배 가량 많이 결혼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식의 수도 평균 보다 많았으며, 교육을 매우 중요한 가치로 생각해, 대다수가 대학 졸업자인것으로 드러났다. 인종 분포의 경우엔 1%중 백인이 82%, 아시아인이 7%를 차지해 다양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gy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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