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토럼, 3개주 트리플 승리...공화당 새로운 경선구도
보스톤코리아  2012-02-20, 13:47:42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인턴기자 = 지난 7일 이뤄진 콜로라도, 미네소타, 미주리 3개주 경선에서 릭센토럼 상원의원이 모두 예상 밖 승리를 거둠으로써 미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 구도는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미네소타는 경선 전날 샌토럼 전 의원의 승리가 예견됐었다. 그렇지만 미주리뿐 아니라 콜로라도까지 샌토럼 전 의원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전혀 예상밖이었다. 콜로라도의 경우 롬니 전 주지사가 2008년 경선에서 60%의 득표로 존 매케인 후보를 눌렀던 아성이다. 롬니 전 주지사는 미네소타에선 샌토럼 전 의원뿐 아니라 론 폴 하원의원에 밀려 3위로 쳐졌다.

샌토럼은 지난달 3일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에서 결과 번복의 우여곡절 끝에 1위를 차지한 뒤 롬니와 깅리치의 다툼에 밀려 후보 단일화 흡수 대상으로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트리플 경선’에서 의외의 전승을 거둠으로써 확실한 부활의 계기를 잡았다. 이와 함께선두를 달리던 롬니의 대세론에 다시 제동이 걸리고 ‘롬니대항마’ 자리를 놓고 샌토럼과깅리치가 각축을 벌이는 양상으로 변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샌토럼의 일방적 승리에 대해 그동안 롬니와 깅리치의 이전투구에 실망한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심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샌토럼은 그동안 롬니와 깅리치의‘네거티브 공방’에서 비켜나 낙태 반대를 비롯해 보수 색채가 강한 공약으로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해왔다.

롬니 진영은 이번 경선 패배를 통해 복음주의 기독교 세력과 티파티로 대표되는 공화당 주류•강경파로부터 여전히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남에 따라 향후 경선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게 됐다. 깅리치도‘롬니의대항마’ 자리를 샌토럼에게 위협받게 되면서 지지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는 위기를 맞고 있다.

따라서 공화당 경선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다음달 6일 10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실시되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의 결과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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