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A 자문 위원회, 25% 요금 인상 축소안 제의
보스톤코리아  2012-02-23, 00:54:25 
MBTA 자문 위원회가 25%의 새 요금 인상안을 제안했다.
MBTA 자문 위원회가 25%의 새 요금 인상안을 제안했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MBTA 자문 의원회의 제의에 따라 MBTA의 요금 인상폭이 25% 수준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는 지난 달 MBTA에 의해 제시된 가파른 요금 인상과 대대적인 서비스 감축안에 대한 대안적 접근으로, 로건 공항 내 실버 라인 서비스를 위한 매스포트의 보조금 지급과 중단될 예정인 커뮤터 페리 조정안 역시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주내 ‘Executive Office of Public Safety and Security’가 MBTA의 경찰을 흡수해 주기를 요청했다고. 물론 아직까지 이는 MBTA가 무조건 받아들여야할 의무 조항은 아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이 받아들여질 경우 MBTA의 161백만 달러의 부채 중 7,000만 달러가 탕감될 뿐더러, 25%의 요금 인상으로 인한 7,500만 달러의 수익 역시 생겨나게 된다. 나머지 부채의 경우 주요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 관람료 50센트 추가 인상으로 인한 5백만 달러와 MBTA직원의 임금 동결로 인한 8백만 달러, 찰스/MGH, 터프츠 메디컬 스쿨과 처럼 무료 광고 중인 기관들로부터 2백만 달러, 여기에 주말 커뮤터레일 감축으로 인해 손해를 입게 될 대학과 박물관 같은 곳에서의 1천만 달러 모금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이러한 방안이 T를 완전히 바꿀 수는 없겠지만, 가능한 모든 선에서 시스템에 도움이 되고 서비스 감축을 줄이는 방법을 생각했다.” MBTA 자문 의원회의 의장 폴 레간의 말이다. “더불어 시민들이 이 아이디어에 동조해 준다면 우리는 서비스 감축이 사라진 2013년 회기년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덧붙였다.

현재 T는 35~43%에 이르는 요금 인상과 함께 버스 노선과 페리 운행, 주말 및 야간 시간대의 커뮤터 레일 서비스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학생과 노인, 장애인을 위한 할인 요금마저 인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한 반응은 격렬하다. 지금껏 MBTA가 가진 18차례의 공청회에 참여한 이들만도 3,600여명. 항의 이메일도 3,950통에 이른다고. 퀸시에서 열린 가장 최근의 공청회에도 400여명의 시민이 모여 MBTA를 향한 강력한 비난과 야유를 보낸 바 있다.

“이는 대중 교통에 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하지만 모든 결정은 결국 우리의 서비스가 충분한 이윤을 내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T의 매니저, 조나단 데이비스의 말이다. 그는 또한 ‘자문 의원회의 제안서를 살펴 봤으며, 곧 레간을 만나 이를 검토하는 미팅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T는 이에 수정된 모든 계획을 가지고 4월에 투표를 거쳐 7월 1일부터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매사추세츠 납세자 재단의 의장 마이클 위드머 역시 자문 의원회의 제안서가 합당한지 검토한 후 “매사추세츠주와 매스포트, 여러 기관들 모두가 요금 인상의 고통을 나눈다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 같다.”고 말했으며, “대중 교통은 기본적인 경제 활동 조건인 동시에 지역 내 사회적 구명 밧줄과 같다. 이에 이같은 규모의 서비스 감축은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일이다.”라며 단호히 못박았다.

gy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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