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MA 총기규제 효과 없는 이유
보스톤코리아  2012-08-06, 14:25:27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장명술 기자 = 매사추세츠 주의 강력한 총기 규제 노력이 이웃 주를 비롯 타 주로부터의 총기 유입으로 인해 크게 규제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 알코올, 담배 및 총기 규제국에 따르면 2011년 범죄에 사용된 1020 정의 총기의 출처를 확인해 본 결과 겨우 351 정의 총기만 매사추세츠 주에서 구입한 것이었다. 이중 133정의 총은 뉴햄프셔에서 79 정은 메인에서 흘러 들어왔다.

지난해를 비롯 최근 보스톤에서 총기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총기의 유입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보스톤을 포함한 서폭 카운티 지검의 대변인 제이크 와크는 “외부 총기 유입이 특히 보스톤에서 발생하는 총기 사건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사고 방지 법률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는 미국 내 3위의 강력한 총기 규제 주이며 커네티컷이 그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뉴햄프셔는 24위, 메인 주는 38위, 버몬트는 46위로 느슨한 편이다.

메인은 지난해 오히려 총기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메인 주는 주 공원이나 유적지에서 총기 소유를 합법화 했다. 또한 회사 직원들이 주차장의 차에 총을 적재해 둘 수 있도록 허용했다.

버몬트의 경우 약 75%의 가정이 총기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 주들은 콜로라도와 같은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몬트 총기 소유주 연합 법률 디렉터인 에드 커틀러는 “버몬트에서는 아무런 총기 문제가 없다. 비록 버몬트에는 총기규제가 거의 없지만 미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주에 속한다. 또 모두가 총을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콜로라도 같은 대형 참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임스 홈즈의 경우 대부분의 총기와 실탄을 인터넷을 통해 주문했다. 지난 2004년 부시 행정부 시절 만료된 연방 총기 규제법에 따랐다면 그는 결코 이 같은 총기를 소유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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