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

패트리어츠, 후반기에는 더 잘 할 수 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NFL 8주차 경기에서 램스를 45대 7로 크게 승리한 패트리어츠는 이번 주에 한 주간의 휴식 기간을 갖는다. 특히 지난 주 패트리어츠 경기는 영국 런던에서 치러진데다가 돌아오는 시기에 허리케인 샌디가 동부 지방을 강타해, 보스톤으로 오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다.

올해 정규시즌 8번의 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 중인 패트리어츠는 AFC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돌핀스에게 불과 반 게임 차로 앞서고 있다. 런던에서 돌아온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는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EEI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브래디는 패트리어츠의 전반기 성적에 대해 “내 생각에 우리 팀은 우리가 받을만한 성적을 받았다. 지금 성적보다 더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 실력에 비해서 성적이 좋지 않게 나왔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그러나 지난 8주간 보여줬던 경기가 최고의 풋볼 경기는 아니었다. 그만큼 우리는 개선해야 할 점이 많고, 더 잘 할 수 있는 점도 많다.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고, 선수들이 저마다 진전을 보여야 한다. 최고의 팀이라면 스스로 그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하고, 우리는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램스와의 경기에서 304 패싱 야드에 4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브래디는 AFC 금주의 공격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2번째로 AFC 금주의 공격선수에 선정된 브래디는 페이튼 매닝과 함께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이 선정된 선수가 되었다.

경기가 없어 일주일 간의 휴식 시간을 갖게 된 브래디는 “사실 쉴 시간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 쿼터백으로서 풋볼과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없다”며 “지금은 한창 시즌 중이다. 모든 경기가 끝난 2월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더 잘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팀 내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트리어츠는 11월 11일에 빌스를 상대로 홈구장인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갖는다. 브래디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랍 그롱코스키와 웨스 웰커 같은 전천후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그롱코스키는 엄청난 선수다. 볼의 움직임을 쫓아 움직이고,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 어떻게 볼을 잡을지를 잘 알고 있다. 긴 팔과 함께 뛰어난 신체 조건을 잘 활용한다. 부상으로 인해 올해 초에는 연습을 충분히 못했지만, 경기장에 돌아온 뒤에는 매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할로윈을 앞두고 브래디는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브래디는 “아마 친구들과 함께 할로윈 의상을 입고 사탕을 받으러 갈 것 같다. 올해는 아들에게 배트맨 복장을 사줬는데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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