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예산 450억원
보스톤코리아  2013-01-14, 11:08:09 
한글학교 육성 예산 43.6% 가장 큰폭 증가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2013년 재외동포 관련 예산 중 한글학교 육성 부문에 대한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43.6% 증가했다.

국회는 지난 1일 본회의를 열고 2013년 재외동포 예산을 지난해보다 5.3% 늘어난 총 450억원으로 편성했으며 이 중 1/4 가량인 100억 5,000만원(전년 70억)을 한글학교 육성 부문에 편성했다.

정부출연금 347억 3,400만원, 국제교류기금 92억 3,600만원, 자체수입 10억 3,000만원 등으로 조성된 이 예산은 인건비(28억 8400만원), 경상운영비(13억 7,900만원) 지출을 제외한 407억 3,700만원이 사업비로 책정됐다.

사업비 중 가장 예산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은 재외동포 교육사업(한글학교 육성•한글학교 교사 육성•중국 및 CIS지역 민족교육 육성)이다. 총 117억 3,300만원이 예산으로 짜여져 전년도(87억 8300만원) 대비 33.6%나 증가했다.

특히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액이 전년도의 67억 원보다 41.5%가 늘어난 95억 원으로 책정돼 실제로 한글학교들이 지원혜택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김성곤(외교통상통일위원회 예결소위) 의원은 “지난해 11월 상임위 예비심사 시 재외동포 모국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억원 증액한 105억원을 반영했지만, 예결위에서 일부 삭감됐다”며, “동 사업비 확대로 1개 학교당 평균 500달러 정도 추가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일민단 지원금은 80억원으로 지난해 78억원보다 2억원 늘었으며, 재외동포 장학사업에는 35억원이 배정됐다.

이 밖에도 교과부의 재외한국학교 예산 467억원(말레이시아 한국학교 건립 포함), 외교부 예산으로 재외국민보호 예산 50억원, 브라질 한인이민50주년기념사업지원 5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한편 한인회관 건립 지원 예산은 4억 5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4.7% 줄어들었으며, 재외동포언론단체 지원금도 16.4% 줄어든 1억 3천만원으로 확정됐다. 동포사회의 숙원사업이었던 ‘재외동포교류센터’ 건립 예산은 반영되지 못하였다.

김성곤 의원은 “일부 예산이 삭감되거나 반영되지 못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진전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재외동포 관련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재외동포 차세대 사업의 ‘재외동포 장학사업’에는 34억9,000만원이 책정됐다. 또 글로벌코리안 네트워크 사업이 37% 감소한 29억8,000만원으로, 세계한상대회 예산은 전년도와 같은 12억5,000만원이다.

문화사업은 7억1,000만원, 재외동포 조사연구사업 7억 원, ‘동포사회 숙원사업 지원’은 27.5% 줄어든 5억200만원(한인회관 등 건립 지원 4억 5,200만원•계기성 기념사업 등 지원 5,000만원)으로 편성됐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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