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머스 핵 발전소 가동 중단
보스톤코리아  2013-01-28, 15:37:17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필그림 누클레어 파워 스테이션(The Pilgrim Nuclear Power Station)이 지난 21일 오전 5시 45분에 발전을 중지시켰다.

플리머스에 위치한 이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자들은 스팀을 운반하는 파이프 밸브에서 약간의 누출이 발생해 이를 조사하기 위해 가동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발전소의 소유주인 엔터지(Entergy Nuclear Operations, Inc.) 대변인 Rob Williams는 성명을 통해 “연구원들이 발전소의 4개 안전 밸브 중 하나인 파일럿 밸브의 누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발전소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상태이며 공공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650명의 직원이 약 688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이 발전소는 조사팀이 문제를 분석하고 수리할 때까지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번 발전 중단 조치는 7일간 발전을 중단했다가 전력 발전을 다시 시작한지 4일만에 발생했다. 앞서 1월 10일, 필그림 발전소는 물을 자동으로 재순환시켜주는 2개의 큰 펌프가 꺼지면서 전기 연결 실패로 발전을 중단시켰다.

발전소의 수명이나 엔터지가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 규제위원회(Nuclear Regulatory Commission)가 필그림에게 앞으로 20년간 더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허가한지 8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라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작년 여름 필그림 직원들이 임금인상과 복지문제로 계약 분쟁을 일으켰을 때 엔터지는 한 달간 발전소를 로크아웃(lockout)시켰다. 이때 임시로 고용된 직원들이 발전소를 가동했다. 이후에 이런 작동 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연이은 고장의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soh@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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