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170) : 새롭게 시작하는 은퇴계획
보스톤코리아  2013-03-25, 15:43:46 
과거를 생각해 보면 후회가 막심합니다. 금융위기 때 그대로 주식시장에 있었다면 현재 원금보다 더 자산이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마음의 감정 때문에 자산관리를 직접 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사실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 투자하라고 추천하면 조금 모자란 사람으로 간주했습니다.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폭락했습니다. 그야말로 많은 투자자가 벼락을 맞은 기분입니다. 은퇴를 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이 됩니다. 깜짝 놀란 가슴과 함께 주식시장에서 나옵니다. 투자의 안전한 장소를 물색합니다. 그러나 수익률이 너무 낮습니다. 은행이자나 CD의 이자율이 많아야 약 1.0%입니다. 원금을 찾아서 생활비를 충당해야 합니다. 원금으로 생활비를 대체해야 한다는 사실은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감입니다.

이러한 투자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마음에 담고 있어야 할 몇 가지를 순서 없이 나열해 봅니다.
자산분배라고 말하는 주식투자와 채권투자 비율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투자비율을 정할 때는 주식시장을 비롯한 외적인 요소는 고려해서는 안됩니다. 단지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성과 투자하는 기간을 가지고 결정하면 됩니다. 간단한 예로 주식시장이 20% 폭락했을 때 주식에 투자한 부분이 50%라면 전체 포트폴리오가 받는 영향은 10%가 됩니다.

어떠한 특별한 사건(예로 9/11)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 내가 보유한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받는지를 예상하고 만일 그러한 상황이 발생할 때 잠을 잘 수가 없다면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형성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신문, 방송, 인터넷, 월스트리트에서 추천하는 투자종목에 투자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이러한 모든 방송매체는 직접 혹은 간접으로 여러분으로부터 돈을 법니다. 이들의 관심사는 여러분을 부자로 만들기보다는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뮤추얼 펀드를 선택할 때 과거의 수익률에 의해서 투자 결정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고려해야 하는 또 다른 하나는 펀드매니저가 주식을 자주 사고파는(turnover) 펀드는 피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사고파는 횟수가 많을수록 경비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은퇴투자인 401(k)이나 IRA 계좌가 아닌 세금을 이미 낸 자금으로 투자하는 경우에는 주식을 자주 사고파는 펀드를 더욱 피해야 합니다. 투자자 자신이 사고팔지 않아도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 매년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은퇴자금과는 달리 발생하는 주식배당금과 채권이자에 대해서는 매년 세금을 내야 하므로 세금을 적게 내는 투자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회전율이 적은 인덱스 펀드나 ETF 그리고 세금이 감면되는 채권투자를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수료를 부과하는 뮤추얼 펀드에는 투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경비는 로우드(load)라고 말하며 부과되는 경비는 약 5~6%가 됩니다. 주식시장 전체의 수익률을 참작할 때 이렇게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고 좋은 투자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러한 경비에 대해서는 투자자에게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투자자는 투자하면서 발생하는 총 경비에 대해서 알 수가 없습니다. 경비가 얼마인지 모르면서 하는 투자는 투자실패로 이어집니다.

주식 투자하면 미국의 500대 기업만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식투자 종목에는 작은 회사(small cap), 외국회사(international cap), 부동산 투자(REIT) 등과 같은 종목이 있고 여기저기에 분산투자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이 오름과 내림을 반복할 때 두려운 마음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투자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바랍니다. 사실 이때가 리발란스(rebalance - 자세한 내용은 bfkorean.com)를 할 좋은 기회입니다. 리발란스는 모든 투자자가 원하고 추구하는 '비쌀 때 팔고 쌀 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주식 투자할 때 너무 머리를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사실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주식투자 실패는 똑똑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똑똑하다는 생각 때문에 실패로 이어집니다. 주식시장 전체에서 발생하는 수익률을 천천히 꾸준히 받으시기 바랍니다.

투자에 대해서 가장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재정설계사를 고용해도 알아야 합니다. 알아야 실수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손쉽게 읽을 수 있는 책 두 권을 추천합니다. 하나는 "The elements of investing" by Charles Ellis이고 다른 책은 "The Little Book of Common Sense" by John Bogle입니다. 제대로 하는 투자로 부자 되시기 바랍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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