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조기입학 현황 III
보스톤코리아  2013-04-03, 12:22:30 
올해의 조기지원자들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더 폭넓고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다. 소수민족과 외국 유학생들이 다수 미국 명문대학에 조기지원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지난 몇 해에 비해 지원자 수의 폭증 추세가 약간 주춤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최상위 대학들은 작년에 비해 조기지원자의 수가 500명 내외 늘었다. 지금부터 몇 주간 올해 입학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대학들의 조기입학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MIT: 올해 MIT는 조기지원 합격률이 9.9%로 하버드, 스탠퍼드, 예일보다 더 합격률이 낮았다. 6,541명의 조기지원자 중 650명만이 합격하였다. 불과 3년전 조기지원자 수가 2,801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최근 얼마나 급속도로 조기지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MIT는 Early Action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조기지원을 하게 되면 합격여부를 미리 알수 있지만 꼭 입학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조기지원제도에는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Early DECISION: 조기지원시에는 Early Decision 대학은 한군데만 지원할 수 있으며 조기지원시 합격하게 되면 꼭 입학하여야 한다.
2) Early ACTION: 조기지원시 Early Action대학에 합격하게 되어도 꼭 입학하지 않아도 되며 여러 Early Action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다.
3) Single-Choice Early Action: 이 제도를 채택하는 대학에 조기지원하여 합격하게 되면 반드시 입학할 필요는 없으나 다른 Early Action 이나 Early Decision 대학에 지원할 수 없다.

스탠퍼드: 스탠퍼드는 6,103명의 조기지원자들 중 725명을 합격시킴으로 11.9%의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서부에 있는 대학중 가장 잘 알려진 대학이기 때문에 스탠퍼드의 인기는 매우 높아 예일 (4,515 명의 조기지원자), 프린스턴 (3,810명의 조기지원자), 그리고 하버드 (4,856명의 조기지원자)보다 많은 수의 학생들이 조기지원하였다. 캘리포니아와 아시아의 우수한 학생들 중 다수가 스탠퍼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스탠퍼드는 조기지원시 소수의 학생들을 합격시킴으로써 정시지원시 보다 많은 지원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다트머스: 아이비리그 중 유일하게 조기지원자 수가 줄어들은 다트머스 대학에는 작년에는 1,800 명이 지원한 데 반해 올해는 1,574명이 지원하였다. 올해 다트머스의 조기 합격률은 작년의 25%에 비해 높은 29%이며 464명의 학생을 합격시킴으로써 신입생 정원의 40%가 이미 확보되었다. 다트머스는 Early Decision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조기지원시 합격하면 반드시 다트머스 대학에 입학하여야 한다. 550명의 학생들이 일반전형으로 재분류되었으며500명이 탈락되었다. 다트머스는 조기지원자들의 탈락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조기지원자 중 60% 이상을 일반전형시 재평가한다.

프린스턴: 프린스턴은 올해 작년에 비해 조기지원자 수가 10% 늘어 3,810명이 지원하였으며 그중 18.3%인 693명의 학생들이 합격하였다. 다트머스와 달리 프린스턴은 다수의 조기지원자들을 일반전형으로 재분류하여 지원자들이 재평가 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한다. 올해 2,777명의 학생들이 일반전형시 재평가를 받게 되며 336명의 지원자들만이 탈락되었다. 프린스턴은 Single-Choice Early Action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대학으로 조기합격자들에게 다른 대학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프린스턴의 재정지원 형태는 흔히 볼 수 있는 학자금 융자가 아니라 보조금 형태이며 따라서 졸업시 융자금을 갚아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 이런 독보적인 재정지원책이 뛰어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다음 칼럼에 계속하여 최상위 대학들의 조기입학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앤젤라 엄 (Angela Suh Um)
보스톤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앤젤라 엄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보스톤 아카데믹 컨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Inc.)의 수석 컨설턴트이다. 보스톤 아카데믹은 미국 내 명문대학을 지원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자문을 제공하는 최고의 회사이다. 앤젤라 엄은 하버드 졸업생으로서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하버드와 M.I.T.에서 입학사정관(Admissions Officer)으로 오래 활동하였다. 앤젤라와 보스톤 아카데믹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 @ www.BostonAcademic.com, (617) 497-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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