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 도감청 파문 확산
보스톤코리아  2013-11-04, 15:54:09 
NSA가 자신의 휴대폰을 도청했다고 추정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NSA가 자신의 휴대폰을 도청했다고 추정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청 의혹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NSA가 동맹국 정상들을 도감청 대상으로 삼았다는 내용이 각국의 언론을 통해 터져 나오면서 감시 대상으로 거론된 우방국들은 물론 미국 정계 내부에서도 반발이 거세다.

NSA는 현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스ㆍ이탈리아ㆍ스페인 국민을 상대로 도ㆍ감청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NSA의 감시 대상이 된 우방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CA) 미국 상원 정보위원장은 28일 성명을 통해 우방을 상대로 한 도청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고 NSA 활동을 의회 차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8일 A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NSA의 정보수집은 국가 안보를 위한 것”이라며 “다만 NSA 활동이 지나치게 광범위해 사생활 침해 우려를 낳고 있으므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NSA가 보유한 유럽 통화기록은 프랑스ㆍ스페인 등 유럽 정보기관에서 넘겨받은 자료라고 보도했다. 

이날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한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외국 지도자들을 감시하는 것은 첩보의 기본"이라며 "동맹국들도 미국을 상대로 첩보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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