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 탐방 222 : 서울설렁탕 Beef Soup for the Soul
보스톤코리아  2013-12-09, 11:35:16 
서울설렁탕
1245 Commonwealth Ave., Allston
617-505-677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올스톤 하버드 애비뉴 역 바로 앞에 최근 개업한 서울설렁탕(공동대표 : 이옥희, 박은희)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곳에 들러 설렁탕을 먹어본 한인들 대부분이 “그 집 설렁탕 대박이야!”라며 주변 지인들에게 적극 권하기 때문. 

서울 설렁탕의 박은희 대표는 “미국의 어머니들이 치킨 수프로 아이들의 허약함을 달래주듯, 우리는 설렁탕으로 한인 및 유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그래서 모든 재료를 최상급으로 사용한다는 말 또한 덧붙였다. 

지난 11월 중순 경 오픈소식을 듣고 가족들과 여러 차례 방문했다는 정진수 씨는 “이 집의 메뉴를 대부분 먹어봤다”며 “정말 맛있고, 한국적인 맛에 가깝다”고 칭찬했다. 

“어린 딸아이와 함께 먹기에도 만족스러웠다”는 정 씨는 “아이가 어려서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거나 너무 자극적인 음식은 먹이지 않는데, 이런 면에서 설렁탕과 갈비탕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정 씨처럼 서울설렁탕의 설렁탕 맛을 본 대부분의 한인들은 가족 단위로, 또는 만남의 장소로 서울설렁탕을 찾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 속이 확 풀릴만큼 진하고 뜨끈한 설렁탕은 지인들과 정을 나누기에도 좋은 메뉴다.

송송 썬 파 듬뿍 넣고 뚝딱 쏟아 말은 밥 한 공기, 큼직하니 한숟가락 뜬 위에 시원한 무김치를 얹어 먹자니 “임금님 밥상도 부럽잖은 맛”이다. 

갈비탕은 또 어떤가……그야말로 한국의 전통 갈비탕집에서 먹는 것처럼 크고 굵직한 갈비가 푸짐하게 들어있어 ‘뚝배기 안의 사치’를 누려 볼 수 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시원한 무김치와 갓 담아낸 배추 겉절이는 단체 손님일 경우 항아리에 담아져 서빙돼 한국적인 분위기를 듬뿍 풍긴다. 오죽하면 따로 주문해 사갖고 가고 싶을 정도.

설렁탕 집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수육이다. 보스톤의 특성상 별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서울 설렁탕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수육은 곁들여 나오는 도가니의 쫄깃한 식감과 어우러져 환상의 콤비를 이루기 때문. 더구나 자작한 국물에 잠겨 나와 한결 부드러운 느낌이다. 

이 집의 빼놓을 수 없는 또하나 메뉴로 족발이 있다. 냉동 족발을 대충 요리해 나오는 수준이 아닌,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를 말끔히 제거한 데 더해 풍부한 감칠맛을 낸다. 껍질 부위의 탄력이 살아 있어 씹는 맛 또한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족발은 양 또한 적지 않다.

서울설렁탕은 설렁탕, 갈비탕, 도가니탕 등의 탕 종류 외 갈비, 삼겹살 , 돌솥비빔밥, 파전 등도 준비되며,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콤보메뉴도 마련돼 있다. 즉, 설렁탕과 갈비탕을 기본으로 한 데 더해 갈비구이, 돼지고추장 불고기, 삼겹살 구이 등 5~ 6가지 메뉴 중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월, 화, 수,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 30분, 목, 금,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다. 스트릿 파킹 2시간 무료로 가능하며 주변 공용 주차장 역시 2시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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