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미 고용시장 긍정적 전망
보스톤코리아  2014-01-06, 15:33:4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2014년 미국 고용시장에 대해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조사 결과, 2014년 월평균 일자리 증가수가 2005년 이래 가장 높은 추산치인 약 19만8천개가 될 전망이라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WSJ은 이런 속도라면 2014년 7월 전에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최근 경제 지표들을 보면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개선될 것이라는 믿음이 커졌다"면서 "재정 축소가 줄어들고 가계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경제가 고용 회복을 지탱할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용시장 개선은 생산 및 지출의 선순환을 통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데 현재 미국에서는 이같은 선순환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이 늘어나면서 지난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제2차 세계대전 후 평균치인 3.3%를 넘는 4.1%를 기록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상승하고 있으며 산업생산은 침체 이전 고점을 넘어섰다. 이들 지표 모두 고용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하지만 내년 고용시장에 위험 요인들도 있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따른 금리상승, 연초 다시 논의될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문제 외에도 유로전과 일본 경제의 둔화 가능성과 이란 핵협상 실패에 따른 에너지 가격상승 등 국제적 위험 요인도 있다.

WSJ는 이런 충격이나 다른 변수가 없다면 미국 고용시장이 새해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hsoh@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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