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마다 품절사태

지난해 11월 플레이스테이션 3와 함께 시장에 출시된 닌텐도의 게임기 '위(Wii)'가 각 매장마다 품절을 맺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31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위'는 플레이스테이션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혁신적인 기능인 동작감지 컨트롤러가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위'는 강력한 경쟁상품이며, 많은 매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3 보다 판매량을 훨씬 앞서고 있는데, 지난 분기에 플레이 스테이션 3가 184만대 팔린데 비해 위는 520만대나 팔렸다.  
특히 '위'가 각 매장에서 품절사태를 맞기도 해 '위'의 인기가 엄청나다고. 위의 공급업체인 닌텐도는 공급량 100만대 가운데 절반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급업자들이 게임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톤 타겟의 전자제품 담당자인 존 윅스는 "위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은 고객이 새벽 5시부터 매장 앞에서 기다렸다"면서 "가장 최근에 확보한 위 게임기 40대도 판매시작 15분 만에 동이 났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위의 인기에 대해 움직임을 전달하는 혁신적인 무선 동작 감지 컨트롤러를 이용, 이전 게임기들과는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경쟁 게임기에 비해 저렴한 가격인 것이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업체들은 플레이스테이션 3 등 각 경쟁제품의 판매가 아주 저조한 상태는 아니지만 '위'가 워낙 인기를 끌고 있어, 게임계는 이제 X박스360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닌텐도 위의 3파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위’의 인기에 대해 새로운 게임에 대한 일시적 열광일지 아니면 새로운 매니아층의 형성일지 성공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서유진 eujin@bost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