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올해 인기 코스튬 입고 두 배로 즐기자
보스톤코리아  2014-11-05, 13:38:41 
2014-10-2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할로윈이 오는 금요일로 성큼 다가왔다. 어린이들은 저마다 멋진 의상을 차려 입고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을 다닐 생각에 들떠 있으며 학생들도 코스튬 파티를 한창 계획하고 있겠다. 매년 기발하면서도 독특한 파티 할로윈 코스튬이 인기가 좋다. 보기만해도 분위기에 흠뻑 빠질 것 같은 코스튬으로 더욱 신나는 할로윈을 기대해보자.  

겨울왕국(Frozen) 코스튬
할로윈에 공주가 되는 것은 많은 여자 아이들의 꿈이다.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의 클래식한 디즈니 공주도 좋지만 올해는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겨울왕국이 단연 대세다. 작년 11월에 개봉한 겨울왕국은 ‘렛잇고(Let It Go)’ 등의 영화주제가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영화관(Sing-along Theatre)까지 생겼을 정도니 그 인기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다. 

올해의 1등 할로윈 코스튬에는 겨울왕국의 주인공인 엘사(Elsa)와 아나(Anna), 눈사람 올라프(Olaf)의 복장이 선정되었다. 어린이용 의상이 물론 가장 많지만 어른용 의상도 온라인 사이트에서 $20에서 $50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슈퍼히어로 코스튬
매년 식지 않는 인기를 얻는 코스튬은 단연 슈퍼히어로 코스튬이겠다. 남자 아이들에게는 영화 속 슈퍼히어로 만한 우상이 없다. 스파이더맨과 배트맨은 남자 아이들이 매년 가장 많은 입는 의상으로 일부 할로윈 코스튬 웹사이트에서는 이미 품절된 바 있다. 여자 아이들도 캣우먼, 원더우먼 등의 슈퍼히어로 코스튬을 즐겨 찾는다. 

아이스버킷 코스튬
올 여름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이스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가 할로윈 코스튬으로 제작되어 눈길을 끈다. 

얼음 조각이 붙은 얇은 비닐을 양동이에 붙여 마치 물이 쏟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이 소품은 온라인 쇼핑몰(BrandsonSale.com)에서 $40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중 $10는 루게릭병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고 한다. 

에볼라 ‘해즈맷’ 코스튬
이색적인 할로윈 의상이 매년 쏟아지는 가운데 올해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코스튬은 에볼라 보호장비 ‘해즈맷(Hazmat)’이 아닐까 싶다.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진들이 입는 보호장비가 할로윈을 맞아 코스튬으로 재탄생한 것. 보호복과 장화, 고글, 고무장갑이 포함된 의상 세트를 $80에 판매하는 사이트가 등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파티 의상으로써의 도를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일부 비판에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그냥 재미있자고 하는 것일 뿐이다. 딱 하루인 할로윈에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그 사람은 할로윈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할로윈에 찾아가 볼 만한 곳, 세일럼
할로윈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려면 마녀의 도시 세일럼(Salem)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세일럼은 마녀 사냥의 진원지로써 할로윈 시즌만 되면 마녀 박물관(Salem Witch Museum)이나 각종 할로윈 퍼레이드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많이 열린다. 
보스톤에서 차로 30여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세일럼은 커뮤니티 레일(Community Rail)로도 다녀올 수 있다. 각종 행사 관련 소식은 세일럼 이벤트 공식 홈페이지(http://www.hauntedhappenings.org/)를 참조하면 된다.  

dyoo9146@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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