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가치 여부에 있어 논란을 몰고 다니는 가디언 엔젤이 보스톤 우범지역을 위주로 순찰을 시작한다. 뉴욕 가디언 엔젤의 창립자인 Curtis Sliwa 씨는 미국 전역에서 급증하는 범죄들에 대한 대응으로 그들의 순찰 횟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으며 최근 들어 연달아 발생한 보스톤에서의 총격사건의 심각성과 이의 완화의 일환으로 그들의 순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Curtis 씨는 많은 일반인들이 그들을 소위 '갱문제 전문가' 라고 생각하고 도움을 요청해 온다면서 Dorchester, Jamaica Plain, Mattapan, Roxbury 의 범죄 요주 지역에서의 자원 봉사자 모집을 필두로 경찰과의 협력하에 순찰을 진행할 것이며 그들의 존재가 지역사회의 범죄를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까지 16명을 모집하였으나 궁극적으로 60여명 가량의 자원 봉사자를 모으기를 기대하며 모집된 인원들을 3달 정도의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보스톤 각 지역에 배치, 본격적이 순찰을 할 것이며 그 때까지는 올랜도 워싱턴 등에서 이미 훈련된 엔젤들이 보스톤을 관할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소위 우범 지역에 살고있는 동네 주민들은 이들의 등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경찰측의 입장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Davenport Police Department의 David Struckman 은 그들과 그들을 불러들인 시관계자들의 의도가 의심스럽고 무엇보다 가디언 엔젤이 그들의 조직원들을 훈련시키는 과정과 방법의 폭력성과 과격함이 걱정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Sliwa 씨는 그들의 목적은 범죄퇴치에 일조하는 것이며 실질적으로 다른 도시등지에서 이미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는데 성공해왔다고 그들의 입장의 순수성을 강조하였다. 이들의 등장과 관련된 찬반 논란과 관련하여 John Jay College of Criminal Justice 의 범죄학 교수 Eugene O'Donell 씨는 그들의 존재에 대해 일종의 영웅심리, 공동 안전에 대한 실질적 걱정등의 조합체라고 본다면서 그들의 활동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독립적 조사와 그 결과가 보고된 바는 없지만 그들이 공공연하게 범죄와 관련된 걱정 의사를 표명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각 거리와 공공 장소등에 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분명히 일반인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주는 면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가디언 엔젤 누구인가?
1979년 Curtis Sliwa씨의 뉴욕 지하철 범죄에 대한 대항이라는 명목으로 시작된 비영리 자원봉사단체로 시민의 안전과 범죄 퇴지를 목적으로 하며 국제적으로 60여개 도시에 그 지부를 두고 있다. 자원자들에게 범죄대항과 관련한 정신적 신체적훈련을 실시하며 이와 더불어 각 지역 학교와 기업체 등지에 안전과 방어와 관련된 교육 활동을 펼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홍승환 shhong@bost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