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2016> 브라질, 우루과이 충격의 조별예선 탈락
보스톤코리아  2016-06-20, 12:02:46 
페루의 라울 루디아스가 오른손으로 넣은 득점은 번복되지 않아 역대 대회 최악의 오심으로 기록되는 동시에 브라질에 예선 탈락의 수모를 안겼다. (제공: 코파 아메리카 2016)
페루의 라울 루디아스가 오른손으로 넣은 득점은 번복되지 않아 역대 대회 최악의 오심으로 기록되는 동시에 브라질에 예선 탈락의 수모를 안겼다. (제공: 코파 아메리카 201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우루과이에 이어 브라질도 탈락했다. 하향세는 있었지만 조별예선 탈락은 충격이다.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코파 아메리카(남미 축구선수권대회)의 조별 예선 24경기가 모두 끝났다. 다가오는 8강전은 미국,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페루, 콜롬비아, 멕시코, 칠레의 대결로 좁혀졌다. 

조별 예선에서 남미의 4강중 2강인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조별예선 탈락은 축구팬들을 충격을 안겼다. 우루과이는 키 플레이어 루이스 수아레스를 써보지도 못하고 예선 탈락했다. 브라질의 결선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달렸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86년 월드컵에서의 ‘신의 손’ 사건을 연상시키는 코파 100년 역사상 최악의 오심까지 일어났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가 햄스트링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멕시코에 1-3, 베네수엘라에 0-1로 패해 일찌감치 예선 탈락을 확정지었다. 베네수엘라와전에서 벤치에 앉아있던 수아레스는 교체가 허락되지 않자 경기중 벤치의 벽을 주먹으로 내려치거나 옷을 벗어 던지며 분노했다. 우루과이는 앞으로 수아레스 없는 경기에서 필패라는 좋지 않은 공식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선수단이 전체적인 침체에 빠진 브라질의 상황은 더욱 가혹했다. 12일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브라질은 페루에 0-1로 패했다. 브라질은 이로써 1승1무1패 조3위로 우루과이의 뒤를 이어 고개를 떨궜다. 후반 30분 페루의 앤디 폴로가 문전으로 올린 공을 라울 루디아스가 오른손으로 밀어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명백한 반칙에 브라질 선수들은 즉각 항의했지만 파울은 인정되지 않은 채 경기가 끝났다. 

페루의 득점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가 주먹으로 골을 넣었던 ‘신의 손’사건에 비유되며 코파 아메리카 100년 역사상 최악의 오심으로 얼룩지고 말았다. 비록 페루전에서 오심이 있었지만 대회 1차전에서 브라질은 오심덕에 에콰도르와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최약체 아이티전을 제외하고 대회 내내 무기력한 경기 내용을 보인 브라질을 질타하는 축구팬들도 많았다.

반면 미국은 2승 1패를 기록하여 콜롬비아를 골득실로 제치고 A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컨디션 난조로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내세우지 못했지만 3전 전승 D조 1위로 토너먼트전에 진출했다. 메시는 파나마와 2번째 경기에서 후반 18분에 교체로 들어와 19분만에 헤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외에도 신의손이 도운 페루(B조)와 북미의 강호 멕시코(C조)등이 각조 1위를 차지하였다. 

결선 토너먼트는 16일 미국(A조 1위) 대 에콰도르(B조 2위)의 경기로 시작되며 질레트 스타디움에서는 18일 오후 7시에 8강 토너먼트 제 3경기인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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