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이 늘고있다
보스톤코리아  2007-06-05, 00:23:54 
주경찰관이 사고소식을 듣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는 에어백이 터진 자동차와 온통 빨간 자국의 자동차 실내. 그는 즉각 자신의 차에서 응급 처치 세트를 가지고 차로 갔지만, 곧 차안의 빨간 자국이 피가 아니라 토마토 소스임을 깨달았다. 운전중 파스타를 먹다가 사고가 난것이다.
영화나 광고의 한 장면이 아니다. 보스톤 글로브에 따르면 최근 보스톤 근교에서 다운타운으로의 통근자가 급증하면서 운전 중 핸들 조작 외에 다른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사고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티 뮤추얼의 데이빗 멜튼은 운전을 일상생활의 일부로 여기는 경향이 생기면서 운전 중 다른 일들을 하는 일이 빈번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팟, 블랙베리폰, 추천 레스토랑이 나오는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 사용자 중심의 첨단기술  발달이 오히려 사고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자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운전 중 이들의 사용이 늘고 그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이 더 커졌다고 노스캐롤라이나 고속도로 안전 센터의 롭 포스는 전했다. 그는 특히 젊은 운전자들에게 이러한 경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연방도로 안전국 관계자는  지난해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30퍼센트 가량 늘어난 120만 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충분히 위험한 수치이며 각 주마다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달 초 워싱턴 주에서는 미국내 최초로 운전 중 문자메시지 전송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미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그리고 워싱턴 DC는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메사추세츠는 이번 회기에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법률을 통과시켰지만 교통 전문가들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의 단속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그 이유로 이는 많은 이들이 핸즈프리 헤드셋을 이용해 운전 중 통화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홍수  jun@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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