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피임 때문에 골머리
보스톤코리아  2007-09-16, 21:42:28 
MA, 학교에서 공급되는 피임도구의 가격상승


학교 의료센터의 피임약 처방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MA의 각 대학들이 학생들의 피임 문제를 놓고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5년 메디케이드 환불법에 의해 제약회사들이 학교에 제공하던 할인제도가 없어지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피임약과 피임도구에 대한 처방 가격이 갑자기 치솟기 시작했다. 즉 메디케이드 환불법이 올 해 1월부터 효력을 발휘하면서 각 학교에서 비축하고 있던 피임약과 도구들이 거의 다 떨어지게 되었고, 어쩔수 없이 각 학교 의료센터는 학생들에게 비싼 가격에 피임약과 도구를 처방하게 된 것이다. 작년에 약 7불이었던 피임약 패키지를 구입하기 위해서 학생들은 현재 약 30-50불을 지불해야 한다.
피임약과 도구의 가격상승 때문에 MA의 대학들은 학생들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 그러나 Mount Holyoke College, University of Massachusetts (Boston), Fitchburg State College 등은 학교 의료센터에서 피임약을 제공하는 것을 포기한 상태이다. 대신 이들 학교는 일반 약국에서 학생들이 피임약을 살 수 있도록 처방전을 써 주고 있다.
각 학교들은 학교 의료센터의 피임약 가격상승과 학생들이 일반 약국에서 피임약을 구매하도록 처방전을 제공하는 의료 시스템이 원치않는 임신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 우선 피임약과 도구의 가격상승으로 학생들이 피임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학생들이 원할경우 몇 달치의 피임약을 살 수 있었던 이전 시스템과 달리, 현 시스템에서는 한달치의 피임약 밖에 구매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정작 필요할 때 피임약이 없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약국에서 피임약을 살 경우, 부모들이 볼 수 있는 영수증에 피임약 항목이 기록될 수 있어 학생들이 약국에서 피임약 구매를 꺼려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새로운 의료 시스템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적절한 피임 기회를 제공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비판이 강하게 일고 있다.
미국 대학 건강 연합(American College Health Association)의 건강과세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매리 호반(Mary Hoban)은 "많은 이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이다.... 다시 한 번 저렴한 가격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가장 중요시 생각해야 할 것은 젊은이들을 (원치않는 임신으로부터) 잘 지켜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진혁  kjh@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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