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상대방 운전자가 사망하는 교통사고를 일으킨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원더걸스가 타고 있던 승합차는 경북 칠곡군 왜관읍 경부고속도로에서 개인택시를 들이받아 이 사고로 택시 운전사가 사망하고 멤버들이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원더걸스의 12인승 스타렉스 차량을 몰던 매니저 임 모씨는 2종보통 면허 소지자로, 12인승을 운전하기 위해 필요한 1종보통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무면허 운전자였음이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바 있다.
이에 대해 JYP는 9일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내용은 경찰의 최종 조사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책임감을 갖고 사고 수습에 임하겠다"면서 "또 조사 도중 해당 매니저의 채용, 관리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음을 확인했다. 소속사로서 관리, 감독 책임이 철저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매니저는 비의 계약 종료와 더불어 세 명의 매니저가 비와 함께 퇴사하던 과정에서 긴급히 충원하던 중, 기존 활동 가수의 매니저로 근무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채용됐다"며 "경력직이어서 매니저 업무 수행의 제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당연시해 철저히 이력, 경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매니저들이 운전을 겸하며 생길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운전자와 매니저를 별도로 분리해 선발, 교육시키겠다"고 말했다.

연합=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