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와 오프라 윈프리가 NH선거캠페인에서 서로 마주보며 웃고있다.

NH 사상 최다 청중 참여한 선거운동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함께한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의 선거운동에 NH 역사상 가장 많은 청중인 약 8,500명이 참여했다. 오프라의 지지 선거유세 이후 NH에서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일요일 밤에 있었던 오바마 후보의 선거운동에는 악기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청중이 참여, 오바마 후보와 오프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행사 이전에 NH에서 가장 많은 청중이 참가한 선거캠페인은 죤 케리 상원의원 선거운동 (약 5,000 명)이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청중을 향해 오프라가 "오래된 방식의 정치행태에 실증이 나지 않았습니까?"라고 묻자, 청중들은 "예"라고 반응했다. 오프라가 이 때까지 공식적으로 특정 대선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었기에, 오프라의 지지연설은 청중들의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오바마 후보도 인기가 많고 탁월한 연설가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사람의 관심은 최고 TV 스타 오프라에게 더 쏠려 있는 듯 했다. 오프라의 언행 하나 하나에는 사람들이 이목을 집중했지만, 오바마 후보의 40분 간의 연설 중에는 하품을 하거나 잡담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곤 했다.
오프라 효과를 톡톡히 본 듯 오바마 후보의 NH 지지율은 급등세를 보였다. 12일 발표된 CNN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의 지지율은 30%로 민주당 1위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31%)을 오차범위 내인 1%차로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보다 오바마 후보 지지율이 8% 상승했고, 클린턴 후보는 5% 떨어진 수치이다.  
오프라의 오바마 후보 유세지원은 지난 주말 선거운동의 거점이라 불릴만한 세 곳에서 릴레이로 이뤄졌다.
우선 오프라는 지난 8일 아이오와 주에서 약 2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선거운동을 벌였고, 연달아 뉴 햄프셔주에서 선거운동을 벌였으며,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약 3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바마 후보 지지연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