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코리아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친환경 운동에 발맞추어, MA도 환경 친화적 크리스마스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A 주 정부는 예년의 백열등 대신, 푸른빛이 나는 절전형 LED 전구로 주 정부 청사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했다.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에 참여한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백열등보다 내구력이 강한 새로운 전구 덕분에 MA 주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절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 외에도 MA의 많은 지역 정부가 친환경 전구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했다. 일부 주민은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주 정부나 지역 정부의 뜻에 동참했지만, 어떤 이들은 푸른빛이 감도는 친환경 전구가 크리스마스 특유의 따스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빼앗아 갔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콩코드의 한 주민은 "(트리가) 예전보다 어두워 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덜 전해준다"라며 "백열등의 따스함과 우아한 노란빛이 사라진 자리에는 차가워 보이고 푸른빛이 나는 절전형 전구가 있을 뿐"이라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김진혁 kjh@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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