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운전사의 엉뚱한 복수
보스톤코리아  2007-12-22, 20:44:40 
승객들 30분간 버스안에 가둬두기 징계  


승객들의 항의를 받은 운전사가 이에 분노해 승객들을 차안에 30분이나 가둬놓은 사건이 일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발 보스톤행 피터팬 버스의 한 승객이 버스운전사가 첫번째 운전구간에서 상궤에 벗어나는 일을 했다고 피터팬사에 전화해서 항의했다. 그러자 운전자가 이에 분노해 승객을 가둬두는 극단적 행동을 한 것이라고 승객중 한명이 주장했다.
운전사는 승객들에게 "여러분이 나를 화나게 했으므로 나도 여러분을 화나게 하겠다"고 했다는 것.
에머슨 칼리지에 다니는 브라이언 무어 군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 따르면 다른 승객이 불평한 승객을 대신해 사과하는 것 조차 운전사는무시해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승객들이 흡연하도록 내리는 것이나 스낵을 사기 위해 내리는 것을 일절 거부했으며 이것이 자신이 내리는 징계임을 분명히 반복했다고.
30분이 지난 후 이 운전사는 90번 도로를 운전해 내려왔으며 보스톤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 회사의 안전 및 보안 책임자 크리스토퍼 크린씨는 이 운전사가 운전을 금지당했으며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P에 따르면 이 회사는 운전사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이 운전사는 30대 초반으로 현재 3년째 이 회사에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크린씨는 "승객들의 주장과 유사한 행동을 했음이 밝혀지면 이 운전사를 해고할 것"이라고 말하고 "더 많이 알수록, (그의 행동이) 싫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버스는 뉴욕에서 1시에 출발해 4시 35분에 프레밍햄에 도착했고, 이는 정해진 스케줄보다 30분 빠르게 보스톤에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평일날의 경우 이곳에서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25분을 기다리는데 일요일의 경우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 크린씨의 이야기다.
버스운전사는 회사로부터 승객의 불평의 내용을 들었지만 승객들에게복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계속 보스톤으로 운전을 계속해야 하는지 여부를 몰라 차를 멈췄다고 밝혔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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