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10일 호노룰루에서 개최되는 2008년 프로볼(Pro Bowl)경기에 참가하는 프로볼러(올스타)에 쿼터백 탐브레디를 포함한 8명의 뉴잉글랜드 선수가 뽑혔다. 샌디에고 차저스도 8명의 선수를 프로볼에 보내 패트리어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NFC에서는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무려 11명의 선수를 프로볼에 보내 최다를 기록했다.  
이번에 선정된 8명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선수는 탐 브래디(쿼터백), 댄 코펜(센터), 맷 라이트(오펜시브 태클), 로건 맨킨스(가드), 랜디 모스(와이드 리시버), 아산테 새뮤얼(코너백), 마이크 브레벨(라인백커), 빈스 윌포크(디펜시브 라인) 등이다.
8명의 프로볼러가 선정된 것은 지난 1985년 이래 처음. 패트리어츠는 1963년과 66년 두차례 최대 11명의 프로볼러를 올스타전에 출전시킨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맷 라이트와 리차드 시모어(디펜시브 엔드) 단 두명에 불과했다. 시모어는 올해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 선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랜디 모스는 생애 6번째 프로볼러로 선정됐고 브래디는 이번이 4번째다. 라이트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나머지 5명의 선수들은 이번이 처음이다. 흥미로운 점은 패트리어츠의 오펜시브 라인인 코펜과 라이트 그리고 맨킨스가 나란히 프로볼러에 선정됐다는 것. 올해 패트리어츠 오펜시브 라인은 단지 17개의 쿼터백 색을 내주었을 뿐이다.
탐브래디는 패트리어츠 역사상 쿼터백으로서 가장 많이 프로볼에 뽑힌 선수가 됐다. 그는 올해 45개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 패이튼 매닝의 최고 기록인 49개에 4개차이로 다가섰으며 패스 성공률도 69.2%나 된다. 그러나 탐 브래디는 단 시즌 두게임만을 남겨두고 있어 한시즌 최다 터치다운 패스 기록을 깰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주 탐 브래디는 뉴욕 제츠와의 경기에서 강풍과 비가 쏟아지는 날씨로 인해 1개의 터치다운패스도 기록하지 못했다.
브래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볼을 던지기 좋은 날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RCA돔에서 경기를 많이 갖는 패이튼 매닝을 겨냥)매주 돔구장해서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돔구장의 온도는 65~70도다. 하지만 어떤  환경이든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