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민, 오바마 지지 패트릭 “싫어”
보스톤코리아  2008-01-27, 10:07:16 
MA주민들 여론조사서 힐러리 대폭지지, 롬니도 싫어


메사츄세츠(MA) 지도부와 MA 주민들의 정치적 성향이나 견해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이후 행해진 최근 State House News 여론조사 결과 많은 MA 주민들이 드벌 패트릭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MA 주민들의 상당수가 전 주지사 미트 롬니가 대통령이 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400명의 MA 성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오바마 후보를 포함한 다른 민주당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민주당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선두를 달리는 클린턴 후보는 37%의 지지율을 보였고, 2위인 오바마 후보는 25%의 지지를 얻었다. 이러한 여론 조사결과는 MA 주지사 패트릭의 오바마 후보에 대한 전폭적 지지와는 반대되는 결과이기에 많은 이의 시선을 끌고 있다.
공화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를 가정한 설문조사에서는 전 애리조나 주 상원의원 존 매케인을 45%가 지지한다고 하였지만, 전 MA 주지사 미트 롬니는 18%의 지지만을 얻었다. 자신 공화당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롬니 후보의 지지율이 매케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공화당원의 비중이 설문조사자 전체의 11.6%에 불과해 롬니에 대한 공화당원의 지지가 큰 변화를 주지는 못했다.
한편, 여론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아직 자신들이 누구에게 표를 던질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이들이 37%나 되어 앞으로 선거운동에 따라 부동표가 어떻게 움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패트릭 주지사의 임기 첫해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평균 이상’ 혹은 ‘탁월함’에 표를 던진 사람이 ‘평균 이하’ 혹은 ‘매우 못함’에 표를 던진 사람보다 더 많았다. MA주 소득세 폐지와 카지노 건설 등 논란 많은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와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 수가 거의 같았다. 그러나 재산세를 관리하려는 패트릭 주지사의 노력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반대를 하였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미국 내 다른 주에서 시행된 여론 조사와 마찬가지로 경제가 점점 더 큰 정치적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MA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 하나를 뽑아 달라는 요청에, 응답자 대부분이 세금, 헬쓰케어, 교육 같은 구체적 문제 대신 포괄적으로 ‘경제’라고 답했다.

김진혁 kjh@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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