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넘버 원 와이드 리시버 랜디 모스가 패트리어츠와 ‘헐값’에 다시 계약했다.

아산테 새뮤얼, 루디 콜빈, 단테 스톨워쓰 등 연속 팀 이탈 가까스로 잠재워


못다이룬 슈퍼볼의 꿈을 이루기 위해 랜디 모스(31)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재계약 했다.
패트리어츠와 와이드 리시버 랜디 모스는 3년간 2천7백만불($27million), 사인시 보너스 1천2백만불($12 million)등의 금액에 합의했다. 랜디모스의 대변인 탐 드피어로에 따르면 NFL 터치다운 기록을 갈아치운 랜드 모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평가절하된 금액에 패트리어츠와 계약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패트리어츠 코너백 아산테 새뮤얼을 지난 주 금요일 5천7백만불(57million)에 데려간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모스에게도 상당한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는 지난해 총 98번의 패스를 받아(Reception), 총 1천493야드를 확보했으며 98번의 패스 리셉션 중 23번이 터치다운이었다. 이같은 특급 리시버가 패트리어츠에 안착하기까지 길은 쉽지 않았다.
패트리어츠 구단은 랜디 모스에게 7천8백40만불의 프렌차이즈 테그를 붙이지 않았다. 패트리어츠가 프렌차이즈 테그를 설정하면 패트리어츠는 다른 팀에서 제시하는 조건에 충분하게 맞조건 제시를 할 수 있는 권리 또는 해당 팀의 2년에 달하는 1차 신인지명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월 29일 금요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아산테 새뮤얼이 거액의 계약을 발표했던 날 랜디 모스와 패트리어츠는 밤 12시까지 논의를 했지만 합의에 달하지 못했다. 양측은 총 금액에는 얼마간 합의를 이뤘지만 얼마의 금액을 패트리어츠가 보장할 것인가에 이견을 보인 것이다. 결국 토요일부터 랜디 모스는 프리에이전트가 됐다.
필라델피아에서 모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패트리어츠에 많이 적응된 모스는 패트리어츠와의 이별을 망설였던 것으로 보인다.
모스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풋볼에 관한 비지니스 측면을 마무리짓게 돼서 기쁘다. 이제는 풋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나는 다시 돌아갈 준비가 됐으며, 우리가 아직 이루지 못한 일(슈퍼볼 우승)을 마무리 해야할 때다”고 밝혔다.
랜디 모스는 지난해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계약 마지막해 9백75만불을 포기하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3백만불 계약에 동의했다. 추후 보너스로 나머지 2백만불을 챙기기는 했지만 원래 금액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금액.
이번 계약도 랜디로서는 충분하게 보상받지 못했다. 한번도 1,000야드 이상의 리시빙 시즌을 기록하지 못한 와이드 리시버 버나드 베리언의 경우 미네소타 바이킹으로부터 6년 4천2백만불($42million)에 1천6백만불의 보너스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확실이 적은 금액이다.
이번 랜디 모스의 계약으로 인해 패트리어츠는 아산테 새뮤얼, 루즈벨트 콜빈, 단테 스톨워쓰 등 핵심 멤버 이탈 행렬에 일단 브레이크를 걸었다. 패트리어츠의 넘버 1 리시버인 모스마저 떠났다면 패트리어츠는 상당한 전력의 손실을 감수했어야 했다.
더구나 이제 완전히 무르 익은 쿼터백 탐 브래디(30)가 또 한 번 와이드 리시버 없는 상태로 시즌을 허비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탐 브래디는 “랜디와 나는 팩키지 딜이다. 나는 랜디가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만약 그가 가면 나도 간다. 어느 곳으로 가든 나도 갈것이다”고 지난 슈퍼볼 전 랜디 모스에 관해 밝힌 바 있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